유나이티드, 2년도 못 채우고 툴룸 노선 철수
요약
유나이티드항공이 멕시코 툴룸 공항 노선 두 개를 모두 접는다. 휴스턴발은 1월 2일, 뉴어크발 계절편은 1월 24일이 마지막이다. 2023년 말 문을 연 툴룸 공항에서는 아에로멕시코가 이미 완전히 빠졌고 델타도 노선을 줄이는 등 항공사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멕시코 툴룸 국제공항(TQO) 취항을 2년도 채우지 못하고 끝낸다. 연중 운항해온 휴스턴(IAH)발 노선은 1월 2일, 계절편으로 돌렸던 뉴어크(EWR)발 노선은 1월 24일이 마지막 운항이다. 뉴어크편은 다음 시즌 복항하지 않는다는 발표가 이미 나와 있었지만, 휴스턴까지 빠지면서 리비에라 마야행 직항이 전부 사라지는 셈이 됐다. 유나이티드는 2024년 4월 툴룸에 들어와 주 최대 4회 수준으로 운항했고, 휴스턴~툴룸은 831마일(1,337km)로 이 공항에서 미국을 잇는 가장 짧은 노선이었다.
툴룸 공항은 2023년 12월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칸쿤 공항에서 남쪽으로 125km 떨어진 곳에 있고, 멕시코 카리브 지역의 두 번째 관문으로 설계됐다. 운영 주체는 멕시코 군이 소유한 지주회사 그루포 올메카 마야 메시카다. 문제는 칸쿤을 버리고 툴룸으로 옮겨올 여행자 수를 항공사들이 과하게 잡았다는 점이다. 지역 관광 자체가 둔화된 데다 공항·항공사 양쪽의 운항 비용이 높아, 아에로멕시코는 이미 완전히 철수했고 볼라리스는 과달라하라 노선을 새해에 끊는다. 델타는 미니애폴리스(MSP)를 접고 애틀랜타(ATL)만 남겼으며, 미국 항공사 중에는 아메리칸(댈러스·마이애미)과 델타만 남는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분명하다. 리비에라 마야나 툴룸을 목적지로 잡았다면 다시 칸쿤 경유를 기본값으로 두는 편이 안전하다. 칸쿤은 여전히 이 지역 국내·국제선 대부분을 받고 있다. 이미 1월 이후 유나이티드 툴룸편을 예약했다면 대체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툴룸 공항은 시내에서 20km 남서쪽에 떨어져 있고, 실제 이용객들은 비싼 지상 교통비를 이유로 칸쿤으로 돌아섰다고 지역 매체 툴룸 타임스에 전했다. 2025년 툴룸에서 가장 많이 오간 노선은 멕시코시티(펠리페 앙헬레스)로 17만 명을 넘겼고, 국제선에서는 휴스턴과 애틀랜타가 각각 연 5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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