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 103년 만에 첫 호주 노선… 헬싱키-방콕-멜버른 24시간 비행
요약
핀에어가 10월 25일 헬싱키에서 방콕을 거쳐 멜버른으로 가는 매일 운항 노선을 띄웠다. 창사 103년 만의 첫 오세아니아 취항이자 네트워크 최장거리 노선으로, 편도 약 1만 5101km에 총 소요 24시간가량이다. 핀란드-호주 직접 수요는 작지만 방콕-멜버른 구간을 따로 팔 수 있는 제5자유 운수권이 노선의 실질적 승부처다.
핀에어가 10월 25일 헬싱키에서 방콕 수완나품을 경유해 멜버른까지 가는 매일 운항 노선을 열었다. 1923년 설립 이래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에 자사 항공편을 띄운 건 처음이다. 그동안은 콴타스,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캐세이퍼시픽 같은 원월드 동맹사와의 공동운항·연대운송으로만 호주 수요를 받아왔다.
'순록 노선'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노선은 연중 운항하며 핀에어 네트워크에서 가장 긴 정기 노선이 됐다. 러시아와 이란 영공을 피해 도는 탓에 편도 거리가 약 1만 5101km(9383마일)로 늘었고, 경유를 포함한 총 소요 시간은 24시간 안팎이다. 종전 최장거리였던 싱가포르 노선이 약 9272km에 편도 13시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체감 차이가 크다. 기재는 A350-900이고 좌석 배치는 두 종류다. 프리미엄 비중이 큰 278석형은 비즈니스 43석(1-2-1), 프리미엄 이코노미 24석, 이코노미 211석으로 구성되며, 321석형은 이코노미를 265석까지 늘리는 대신 비즈니스를 30석으로 줄였다.
수요 측면만 보면 선뜻 납득되는 노선은 아니다. 호주 외교통상부 집계로 2025년 호주를 찾은 핀란드 거주자는 약 1만 1980명, 핀란드를 찾은 호주인은 약 1만 2360명으로 양방향 2만 4000명 수준이다. 2025년 10월까지 1년간 헬싱키-멜버른 구간 예약 승객은 1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노선이 성립하는 이유는 제5자유 운수권이다. 핀에어는 방콕-멜버른 구간만 따로 발권할 수 있어 연간 양방향 120만~140만 명 규모의 태국-호주 레저 시장을 노린다. 헬싱키 출발이 0시 15분, 귀환 도착이 오전 6시 무렵인 시간표도 북유럽·발트 노선과 환승을 붙이려는 설계로 읽힌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건 유럽-호주 구간의 선택지다. 핀에어는 터키항공, 브리티시 에어웨이즈에 이어 호주에 취항하는 세 번째 유럽 항공사가 됐다. 터키항공은 시드니 주 5회·멜버른 주 3회를 운항하며 10월 26일자로 시드니 경유지를 쿠알라룸푸르에서 싱가포르로 바꿨고, 브리티시 에어웨이즈는 싱가포르 경유 시드니 매일 1편에 더해 2027년 1월 9일 쿠알라룸푸르 경유 멜버른 노선을 추가한다. 이번 겨울 유럽발 호주 노선은 콴타스를 포함해 약 1153편, 편도 33만 7357석 규모다.
이 글은 Simple Flying 기사의 요약입니다.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하세요.
SOURCE · Simple Flying — 원문 보기 ↗
이 글은 서비스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작성된 샘플 콘텐츠입니다. 요금·운항 스케줄·비자 요건·안전 정보는 수시로 바뀌므로 출발 전 항공사·숙소·외교부 해외안전여행 공지를 다시 확인해 주세요.
Related
함께 읽기
에미레이트항공, 두바이~오클랜드 A380 노선을 호주 경유편으로 받쳐둔다
에미레이트항공은 2016년 3월부터 두바이~오클랜드를 A380으로 직항 운항하며, 약 8,800마일(1만 4,162km)로 자사 최장 A380 노선이다. 올해 들어 이 노선을 매일 A380 운항으로 늘렸다. 동시에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을 거치는 1회 경유 연결편을 노선 개설 때부터 그대로 유지해 왔다.
마이애미 공항, 버스 타고 가던 리저널 탑승구 17곳을 연결 게이트로 바꾼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이 10억 달러를 들여 D 콘코스의 낡은 리저널 탑승 구역(D60)을 재개발한다. 지상 주기장 17곳이 각자 대기실을 갖춘 일반 연결 게이트로 바뀌며, 버스 환승과 야외 탑승이 사라진다. 2027년 착공 예정이고 완공 목표는 2030년으로 잡혔으나 공항 자료에는 2033년도 함께 적혀 있다.
런던–뉴욕 프리미엄 이코노미, 2026년에 얼마면 탈까
런던 히스로–뉴욕 왕복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대체로 1,000~1,300달러선으로, 500~600달러대 이코노미의 약 두 배다. 다만 항공권 값은 날짜와 좌석 잔여에 따라 움직여서, 비즈니스석과 60달러밖에 차이 나지 않는 사례도 있다. 중간 좌석을 고를 때는 수하물과 좌석 사양만큼이나 '그날의 비즈니스석 값'을 같이 봐야 한다.
미 FTC, 델타·유나이티드·제트블루에 항공권 가격 산정 자료 제출 요구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델타항공·유나이티드항공·제트블루에 항공권 요금을 어떻게 정하는지 자료를 내라고 명령했다. 기업이 개인정보를 가격 책정에 쓰는지 들여다보는 조사의 일부로, 세 항공사는 45일 안에 답해야 한다. 같은 명령이 리프트·도어대시·우버·인스타카트·타깃·월마트에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