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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중인 미얀마 하늘길: A319와 ATR 72, 그리고 텅 빈 만달레이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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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한 여행 기자가 2026년 9~10월 방콕 돈므앙에서 만달레이를 오가며 미얀마 국제항공(MAI)을 타고 현지 항공 사정을 기록했다. 노선은 유지되지만 결제·기재 변경·연료 부족 등 불안 요소가 곳곳에 드러났고, 만달레이 공항은 설계 용량에 한참 못 미치는 상태로 돌아간다. 각국 정부는 여전히 미얀마 여행 자제를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필자는 2026년 9월과 10월, 방콕 돈므앙(DMK)과 만달레이(MDL)를 미얀마 국제항공(MAI)으로 오갔다. 예약부터 평소와 달랐다. 미국·영국 발급 비자/마스터카드 모두 공식 홈페이지에서 결제가 거듭 거절돼, 결국 부킹닷컴(고투게이트 제휴)을 거쳐 표를 샀다. 두 편 모두 출발 1~2주 전에 한 시간 넘게 스케줄이 당겨지거나 밀렸고, 돌아오는 만달레이발 편은 A319에서 ATR 72 터보프롭으로 기재가 바뀌었다. 원래 국내선용 기재가 국제선에 투입된 셈이다.

배경에는 2021년 이후 쪼그라든 미얀마 항공 산업이 있다. MAI는 ATR 72 세 대, A319 여섯 대, A320 두 대, 화물형 A321 한 대로 모두 12대를 굴린다. 평균 기령은 16.8년이고 A319는 20년에 이르렀는데, 신규 발주는 없다. 국영 미얀마국제항공(MNA)은 더 작아서 ATR 72 여덟 대와 737-800 두 대 중 절반이 주기 상태다. 관광객이 끊기고 내국인은 항공권을 살 여력이 없으니 노선은 얇아진다. 군이 항공유를 가져가는 데다 전국적 연료난까지 겹쳐, 필자가 바간을 찾았을 때 바간 공항 노선은 끊겨 있었다. 9월에는 반군 측 PDF가 드론으로 만달레이 공항 군용 구역을 처음 공격하기도 했다.

여행자 입장에서 체감되는 건 이렇다. 방콕~만달레이(8M362)는 매일 운항하고 비행시간은 1시간 50분, 기내식은 주스와 스낵 수준의 간편식이 나온다. 이코노미에도 기내 휴대 5kg와 위탁 20kg가 포함된다. e비자 발급과 입국 심사는 수월했다. 다만 만달레이 공항은 상점의 3분의 1 정도만 문을 열고, 면세점은 한 구역만 운영하며 진열대가 비어 있다. 체크인 중 정전이 발생해 예비 전원이 돌아가기도 했다. 외국 카드는 통하지 않을 수 있으니 접힌 자국 없는 깨끗한 미국 달러 현금을 챙기는 편이 낫다. 환율은 지역마다 차이가 커서 만달레이가 유리하고 바간이 불리하며, 공항은 중간쯤이다. 전기가 불안정하고 해가 지면 대부분의 상점이 닫는다. 현재 국제 관광객에게 열린 지역은 중부 일부에 그치고, 미 국무부는 "어떤 이유로도 버마를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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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만달레이#미얀마국제항공#여행경보#항공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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