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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이 호텔 산업을 흔든다 — 에게해 섬들의 가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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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올해 그리스 에게해 섬 일곱 곳이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아스티팔레아도 그중 하나다.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과 적은 강우가 유럽 각지에서 관광업과 지역사회의 물 다툼을 키우고 있다. 호텔들은 절수 샤워헤드나 세탁 횟수 줄이기 같은 손쉬운 대응에 기대고 있지만, 더 구조적인 설비 투자는 비용 문제에 걸려 있다.

올해 여름의 더위와 가뭄으로 호텔업의 물 사용이 쟁점이 됐다. 그리스 에게해에서는 섬 일곱 곳이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아스티팔레아(아스티팔리아)도 여기에 포함된다. 업계가 먼저 꺼내 든 카드는 공기 혼합식 절수 샤워헤드, 수건·침구 세탁 횟수 축소처럼 간단하고 값싼 조치다. 문제는 그보다 근본적인 설비 개선이 비용 때문에 널리 퍼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섬에서 물이 모자란 일 자체는 새롭지 않다. 아스티팔레아의 칼리호론 아트 부티크 호텔 공동 창업자 겸 총지배인 마리아 마브루디는 조부모가 '스테르나'라 불리는 전통 저수조에 빗물을 받아 작물과 가축에 쓰던 방식을 기억한다. 그는 "물 부족은 아스티팔레아 같은 섬에서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기후변화가 공론장에 오르기 훨씬 전부터 섬의 생활과 관행을 규정해 왔다고 말한다. 달라진 것은 압력의 크기다. 기후변화로 고온과 가뭄이 심해지면서 유럽 각지의 여행지가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여행자에게 이 사정은 수도꼭지와 수영장, 정원이라는 형태로 드러난다. 관광업이 객실의 물과 수영장 수위, 녹지를 유지하려 할수록 같은 물을 쓰는 주민들과 직접 충돌한다. 성수기 섬 지역 숙소에서는 수영장 운영 축소나 세탁 주기 변경, 절수 설비 같은 변화를 마주할 수 있다. 여행 일정을 짤 때 이를 불편이 아니라 그 지역의 물 사정으로 읽어 두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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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그리스#에게해#호텔#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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