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텔 리츠 92곳 매각 제안 — 2조원대 현금 입찰이 나온 이유
요약
사우스다코타의 호텔 운영사 TKO가 서비스 프로퍼티스 트러스트(SPT)의 호텔 포트폴리오 전체를 현금 20억 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했다. 대상은 92개 호텔·약 2만1000실로, TKO 자체 규모의 네 배에 달한다. TKO 측은 트러스트가 수년간 호텔에 재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입찰 명분으로 내세운다.
미국 호텔 리츠인 서비스 프로퍼티스 트러스트가 보유한 호텔 전체를 두고 현금 20억 달러 규모의 매수 제안이 나왔다. 제안자는 사우스다코타 애버딘에 등기된 호텔 운영사 TKO(The Koehler Organization)다. 짐 쾰러 TKO 최고경영자는 입찰 이후 첫 공개 인터뷰에서, 트러스트가 수년간 이 호텔들에 투자를 충분히 하지 않았고 자기 회사는 그것을 바로잡을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러스트 측은 아직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규모 차이가 이 거래의 핵심 논점이다. 대상 포트폴리오는 호텔 92곳에 객실 약 2만1000실. 코스타 집계에 따르면 TKO가 지금 가진 것은 호텔 44곳, 객실 4000여 실이다. 쾰러는 다른 회사 지분까지 합하면 5000실을 넘는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자기 몸집의 네 배를 삼키려는 제안이다. TKO는 20억 달러를 어떻게 조달할지 공개하지 않았다. 쾰러는 트러스트에 개인 재무제표를 보여주겠다고 제안했고 '9자리'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자 입장에서 지켜볼 것은 소유주가 누가 되느냐보다 객실 상태다. 이 포트폴리오에는 소네스타 계열 중저가·장기체류형 호텔이 다수 포함돼 있다. 입찰 측이 내세운 명분 자체가 '재투자 부족'이고 개선 수단으로 리노베이션을 지목했다는 점은, 최근 이 계열 숙소에서 노후한 객실을 겪었다면 그게 개별 지점의 문제가 아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거래가 성립하지 않아도 이런 공개 압박은 소유주의 개선 투자를 앞당기는 쪽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리노베이션이 시작되면 해당 기간에는 수영장·식음 시설 등 부분 폐쇄나 공사 소음을 감안해 예약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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