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공항, 드론·성층권 기구로 400편 지연… 오후 내내 지상 대기
요약
9월 4일 금요일 오후 샌디에이고 국제공항 인근 공역에서 드론과 대형 기구가 포착돼 이착륙이 모두 멈췄다. 오후 4시 30분에 통제는 풀렸지만 밀린 항공편은 밤 8시까지 이어졌고, 지연 규모는 약 400편에 달했다. 드론은 소유자를 찾지 못해 TSA가 조사 중이다.
9월 4일 금요일 오후 2시경, 샌디에이고 국제공항(SAN) 인근 공역에서 드론과 기구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도착·출발편 모두에 지상 정지(ground stop)가 걸렸다. 처음 통보된 해제 시각은 자정이었지만 실제로는 오후 4시 30분에 운항이 재개됐다. 다만 재개 시점의 조건이 평소와 달랐다. X 계정 Thenewarea51에 따르면 운항자들에게는 '자기 책임으로 비행하라'는 취지의 경고가 함께 전달됐다.
기구의 정체는 미국 항공우주·소재 기업이 시험 중이던 성층권 통신 중계 장비였다. 스카이셀(SceyeCELL)이라는 이름의 이 기구는 8월 9일 뉴멕시코를 떠나 일본까지 태평양을 건넜다가 돌아오는 길에 샌디에이고 상공을 지났다. 성층권에서 모바일 광대역을 뿌리는 개념으로, 지상 기지국 500개 이상을 대체할 수 있는 커버리지를 목표로 한다. 공항 측은 폭스5에 지연의 원인이 드론과 기구 양쪽이었다고 확인했다. 드론 쪽은 경찰이 소유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현재 TSA가 조사하고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 문제는 통제 해제 이후다. 이 공항은 미국에서 단일 활주로로 가장 붐비는 곳이라 한 번 밀린 스케줄을 흡수할 여유가 거의 없다. 실제로 오후 4시 30분에 정상화 선언이 나왔는데도 밤 8시까지 지연이 계속됐고, 총 400편 안팎이 영향을 받았다. 사우스웨스트(점유율 34%)와 알래스카 항공(20%)이 운항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국내선 연결편 파장이 컸다. 토요일 운항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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