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컨트리, 25개 노선 운항 중단 — 캐나다 시장도 완전 철수
요약
미니애폴리스를 거점으로 한 초저비용 항공사 선컨트리가 올해 25곳에 대한 운항을 모두 끊었다. 5월 얼리전트 항공과의 합병 이후 예상보다 많은 조종사가 델타로 이탈해 스케줄을 다 소화할 수 없게 된 것이 배경이다. 밴쿠버와 토론토 노선도 사라져 캐나다 노선은 전부 없어졌다.
선컨트리 항공이 올해 운항을 끊은 목적지가 25곳으로 늘었다. 대부분 8월이나 9월에 마지막 편이 떴고, 미 북동부와 서부에 집중돼 있다. 버펄로, 피츠버그, 하트퍼드, 프로비던스, 시러큐스, 벌링턴, 포틀랜드(메인), 애슈빌, 윌밍턴, 리치먼드, 그랜드래피즈, 트래버스시티, 래피드시티, 앵커리지, 보즈먼, 캘리스펠, 스포캔, 보이시, 미줄라, 샌안토니오, 털사, 오스틴이 포함된다. 대부분 주력 허브인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MSP) 출발편이었다. 예외는 포트마이어스(RSW)-애플턴(ATW) 구간으로, 4월에 운항을 멈췄다. 미 교통부 자료상 선컨트리와 얼리전트의 650개 넘는 합산 노선망에서 유일하게 겹친 직항이었고, 합병 뒤 얼리전트가 주 2회로 이어받았다.
원인은 합병 후의 인력 문제다. 5월 얼리전트와의 합병이 마무리된 뒤 조종사 이탈이 예상보다 컸고, 상당수가 델타로 옮겨 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케줄을 채울 조종사가 부족해 노선 자체를 접은 셈이다. 국제선에서는 밴쿠버(8월)와 토론토(9월)가 끊겼다. 2022년 캐나다에 들어가 토론토·밴쿠버·몬트리올까지 넓혔던 이 항공사는 결국 캐나다에서 완전히 빠졌다. 7월까지 이 노선들의 평균 탑승률은 60~78%, 어떤 달은 90%를 넘기도 했다. 다만 탑승률이 수익성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좌석을 채워도 운임이 낮으면 남는 게 없다. 여기에 MSP 출발 캐나다 노선은 계절편이었고, 공항 점유율 1위인 델타가 토론토·밴쿠버·몬트리올에 하루 여러 편을 띄우며, 에어캐나다도 토론토에 매일 복수편을 운항한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줄어든다. 올해 선컨트리의 운항 편수와 좌석 공급은 2025년보다 11.5%가량 적다(시리움 집계). 올 11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예정된 운항은 약 1만 515편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1만 884편보다 370편 가까이 적다. MSP는 여전히 최대 허브로 주 약 185편이 출발하고, 올랜도와 포트마이어스가 주요 국내 목적지다. 반대로 힘을 싣는 곳은 멕시코다. 칸쿤이 최대 국제선 시장으로, 11월 MSP발 주 7편에서 앞으로 하루 최대 5편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위 25곳과 MSP를 잇는 직항을 전제로 일정을 짰다면 경유나 다른 항공사를 다시 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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