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통금 없는 공항이 열린다 — 서부시드니국제공항 10월 26일 개항
요약
호주가 50여 년 만에 처음 짓는 대형 신공항, 서부시드니국제공항이 10월 26일 문을 연다. 시드니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배저리스크리크에 들어서며, 최대 강점은 야간 운항 제한이 없는 24시간 운영이다. 싱가포르항공은 첫 취항편을 밤 11시 55분 출발로 잡았다.
서부시드니국제공항(낸시버드월턴)이 10월 26일 운항을 시작한다. 배저리스크리크의 연방정부 소유지 1,780헥타르에 지었고, 시드니 중심업무지구에서 서쪽으로 약 50km 거리다. 흔히 '140억 호주달러 사업'으로 불리지만 실제 투입액은 더 크다. 터미널에 약 53억, 시드니메트로 공항 철도에 110억, 도로와 고속도로를 포함한 서부시드니 인프라 계획에 약 44억 호주달러가 들어갔고, 호주 연방정부는 공항과 주변 인프라를 합친 총투자를 190억 호주달러에 가깝다고 밝혔다.
새 공항의 진짜 무기는 활주로 길이나 터미널 디자인이 아니라 통금이 없다는 점이다. 기존 시드니 킹스퍼드스미스 공항은 주변이 주거지여서 밤 11시부터 아침 6시까지 대부분의 항공기 운항이 금지된다. 수십 년간 항공사 시간표를 좁은 구간에 몰아넣었던 제약이다. 새 공항은 이 제한이 없어 자정 무렵 출발이나 새벽 도착, 야간 화물편이 가능하다. 싱가포르항공의 첫 취항편 출발 시각이 밤 11시 55분인 것이 그 상징이다. 콴타스와 제트스타는 개항 첫해에 좁은동체기 최대 15대(제트스타 10대, 콴타스 5대)를 배치해 연 2만 5,000편 이상, 약 400만 명을 실어 나를 계획이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선택지의 폭이다. 늦은 밤 시드니를 떠나 아시아에서 아침을 맞는 일정이 가능해지고, 유럽·중동·미주로 이어지는 환승 연결도 아침 도착 시간대에 맞추기 쉬워진다. 다만 공항이 멀고 철도 연결이 늦게 완성된다는 지적은 남아 있다. 몬트리올 미라벨 공항처럼 도심에서 떨어진 대형 공항의 실패 사례와 비교하는 비판도 계속된다. 초기 수용 능력은 연 1,000만 명 수준이며, 2060년대에는 연 8,200만 명까지 확장하도록 설계됐다. 콴타스 화물 부문은 여객편보다 앞선 2026년 7월에 화물 운항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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