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2026년 세계 최대 보잉 777 운영사 — 777X는 2027년 2분기로 밀렸다
요약
에미레이트는 보잉 777을 145대 보유해 세계 최대 777 운영사다. 후속으로 777X 270대를 주문했지만 첫 인도는 2027년 2분기로 미뤄졌고, 백로그 소화는 2038년 이후까지 걸릴 전망이다. 인도를 기다리는 동안 노후 777-300ER이 델리·말레·리야드 등 주력 노선을 계속 맡는다.
플레인스포터스넷 집계로 에미레이트의 777은 145대다. 777-200LR, 777-300ER, 777F로 구성되고 777-300은 이미 퇴역했다. 두 번째로 많은 기종인 A380(116대)보다도 앞선다. 여객용은 세 가지 형식 142대, 평균 기령 12.5년이며 이 가운데 777-300ER이 117대(평균 13.3년)로 중심이다. 화물기 777F 18대는 평균 4년 미만으로 전체 평균 기령을 끌어내린다. 첫 777F는 2022년 5월 인도되자마자 에버렛에서 홍콩으로 바로 투입됐다.
에미레이트의 777 역사는 1992년 7대 주문(추가 7대 옵션)에서 시작해 1997년 첫 인도로 이어졌다. 2005년에는 당시 최대 규모인 42대·97억 달러 계약을 맺었고, 2013년 777X 150대(777-9 115대, 777-8 35대)를 확정한 뒤 2023년 두바이 에어쇼에서 90대를 더해 현재 주문은 270대다. 다만 지연이 길어져 첫 인도는 2027년 2분기로 예상되고, 백로그 해소는 최소 2038년까지 걸릴 것으로 본다. 팀 클라크 사장은 2026년 판버러 에어쇼에서 미리 만들어 세워둔 "열 대 혹은 열한 대"의 초기 777X 인수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보잉은 올해 7월 에미레이트 도장을 일부 입힌 선제작 777-9 한 대를 폐기했다.
여행자에게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점이 핵심이다. 신형기 투입이 늦어진 만큼 기존 777-300ER이 그대로 간판 노선을 책임진다. 지난해 가장 바쁜 777-300ER 노선은 남아시아였다. 두바이~델리는 하루 4편, 두바이~말레는 하루 3~4편으로 연 1,444편이었고 첸나이·하이데라바드·마닐라가 각각 연 1,095편이었다. 중동 역내도 777-300ER이 뛴다. 두바이~리야드가 연 1,177편으로 2025년 기준 세 번째로 바빴고, 쿠웨이트와 담맘은 각각 952편이었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에서는 요하네스버그, 자카르타 노선이 포함된다. 즉 이 노선들을 예약한다면 당분간 777-9의 새 좌석보다는 기령 13년대 777-300ER의 캐빈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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