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앱에 비행 기록 보관함이 생겼다
요약
유나이티드항공이 모바일 앱에 탑승 이력을 모아 보여주는 '당신의 비행 여정(Your Flight Journey)'을 조용히 추가했다. 비행시간, 비행 거리, 탑승한 기종 수와 최다 탑승 기종까지 정리해 주고 항공기 도장까지 표시한다. 다만 기존 비행 기록 앱 Flighty와 화면 구성이 닮아 논란이 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이 별다른 발표 없이 모바일 앱에 '당신의 비행 여정(Your Flight Journey)' 기능을 넣었다. 승객이 이 항공사로 탄 모든 구간을 모아 보여주는 개인 탑승 기록이다. 비행시간과 비행 거리, 탑승해 본 기종 수와 가장 많이 탄 기종이 정리되고, 같은 노선을 여러 번 오간 사람은 구간별 비행시간이 어떻게 들쭉날쭉했는지도 볼 수 있다. 심지어 탔던 항공기의 도장까지 표시된다. 특별 도장기를 찾아다니는 사람에게는 이 항목이 가장 반가울 부분이다.
문제는 모양새다. 비행 기록 앱 Flighty와 화면이 너무 닮았다는 지적이 온라인에서 나왔다. One Mile At A Time에 따르면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 최고경영자는 과거 "팀에 그냥 Flighty를 사버리자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Flighty 측은 X에 올린 글에서 유나이티드에 인수된 것이 아니며, 인수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넘어간 것은 "복사기뿐"이라고 농담 섞인 반응을 내놨다. 특히 안드로이드판 자사 앱과 비교하면 유사성이 두드러진다는 것이 Flighty의 주장이다. 완전한 복제는 아니다. 유나이티드 버전에는 지연 기록이 빠져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 비행 자체가 달라지는 건 없다. 내가 쌓아온 이동 거리를 눈으로 확인하는 재미, 그리고 항공사에 대한 애착이 조금 더 생기는 정도다. 유나이티드는 앞서 지난달에도 앱 기능을 손봤다. 더 이른 시간대 대기 항공편으로 옮기려는 승객을 위해 앱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좌석 상황을 자동으로 확인하고 자리가 생기면 문자로 알려주는" 기능을 9월 초 노동절 연휴에 맞춰 내놨다. 미국 항공사 성수기의 혼란 속에서 일정을 바꿔야 할 때 쓸 만한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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