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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 CEO 해임 — 수완나품 수하물 대혼란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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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타이항공이 차이 엠시리 CEO를 해임하고 삼릿 삼니앙 이사를 새 수장으로 앉혔다. 방콕 홍수로 지상 직원이 공항에 출근하지 못해 수완나품에서 수하물이 쌓이고 결항과 화물 지연이 길어진 직후의 조치다. 재무부가 최대 주주인 구조상 정부 압박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타이항공이 차이 엠시리 CEO를 자리에서 내렸다. 후임은 삼릿 삼니앙 이사다. 계기는 수완나품공항의 수하물 대혼란이었다. 방콕 일대가 큰 물난리를 겪으면서 지상 직원들이 공항까지 출근하지 못했고, 인력이 비어버린 사이 수하물이 급격히 쌓였다. 결항이 길게 이어지고 화물 운송도 흔들렸으며, 적체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차이 본인은 로이터에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사 계약은 2027년 1월까지 남아 있지만 실권은 사실상 없다.

배경에는 정부의 손길이 있다. 타이항공은 형식상 국영기업에서 벗어났지만 재무부가 38.9%를 쥔 최대 주주이고, 재무부 사무차관 라와론 상스닛이 이사회 의장이다. 해임을 결정한 이사회도 그가 주재했다. 혼란이 터진 뒤 정부는 군과 태국 우정청을 투입했고, 관광장관 수라삭 판차런워라꾼은 공항을 찾아 타이항공이 혼란 중에도 제휴 항공사 업무를 계속 처리한 점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경영 성적만 보면 의외의 퇴장이다. 차이는 40년 넘게 이 회사에서 일하다 2023년 CEO에 올랐고, 그해 승객을 1,376만 명으로 52.7% 늘렸다. 리스료 차감 후 EBITDA는 428억 8,000만 바트(약 13억 1,000만 달러)로 회생 요건인 200억 바트의 두 배를 넘겼다. 이듬해 일회성 거래를 뺀 매출은 16.7% 늘고 영업이익은 400억 바트를 넘었다. 이 실적으로 2025년 4월 중앙파산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해 6월 승인을 받았고, 5년간의 법원 감독이 끝났다.

여행자 입장에서 당장 달라지는 건 없다. 다만 방콕을 경유하거나 타이항공으로 위탁 수하물을 보내는 일정이라면, 적체가 완전히 풀리기까지는 수하물을 최소화하고 여유 환승 시간을 두는 편이 안전하다. 경영진 교체가 정부 압박으로 이뤄졌다는 점은 이 항공사의 운영 판단이 당분간 정치 일정에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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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방콕#수완나품공항#수하물#항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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