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공항 5곳, 2030년까지 처리 능력 두 배로 — 여객 노선에도 영향
요약
푼타카나·프랑크푸르트·상하이 푸둥·이스탄불·알막툼 공항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화물 터미널 증설에 들어갔다. 자동화 창고와 의약품 냉장 설비, 항만·철도 연계가 공통 골자다. 화물 처리량이 늘면 해당 공항을 거점으로 삼는 항공사의 노선망도 함께 두꺼워진다.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 국제공항(PUJ)이 DP월드와 푼타카나 자유무역지대의 2억 달러 합작 사업으로 연간 화물 처리량을 3만 톤에서 20만 톤 이상으로 늘린다. 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발 화물을 모아 마드리드·프랑크푸르트·런던으로 보내는 환적 거점이 목표이며, 인근 카우세도항과 연결된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루프트한자 카고가 6억 유로를 들여 화물터미널을 개조하는 'LCCevo'를 진행 중이다. 2026년 6월 가동을 시작한 1단계에는 높이 42m 자동 창고가 들어섰고, 나머지 공정은 2028년과 2030년에 걸쳐 마무리된다.
아시아에서는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이 4단계 확장으로 2027년까지 연간 451만 톤 처리 체제를 갖춘다. 이스탄불 공항은 터키항공이 1000억 리라(약 23억 달러)를 투입해 스마트IST 화물터미널 2단계를 2027~2028년 단계 개장하며, 처리량을 220만 톤에서 450만 톤으로 늘린다. 두바이 알막툼 국제공항(DWC)은 350억 달러를 들여 70㎢ 부지에 활주로 5본과 탑승 게이트 400곳을 짓는 중이다. 1단계 개항 목표는 2032년이고, 장기적으로 두바이 국제공항을 대체한다.
화물 확장은 여행자에게 간접적으로 돌아온다. 화물 수요가 받쳐주는 노선은 여객만으로는 수지가 맞지 않는 장거리 구간에서도 유지되기 쉽다. 이스탄불과 알막툼처럼 여객 허브와 화물 터미널을 한 부지에 묶는 곳은 환승 인프라 자체가 커지고, 푼타카나는 휴양지 공항에서 중남미 환적 거점으로 성격이 바뀐다. 두바이를 경유할 계획이라면 2030년 전후로 거점 공항이 알막툼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염두에 둘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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