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공항 보안검색 대기시간, 붐빌수록 긴 건 아니다
요약
MyTSA 앱 추정치를 집계한 Travel Bulletin 자료에 따르면 성수기 50개 공항 평균 보안검색 대기는 9.9분이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붐비는 JFK가 23.1분으로 가장 나빴고, 가장 붐비는 LAX는 11.8분에 그쳤다. 반대로 샌프란시스코는 4.5분으로 가장 짧았다.
Travel Bulletin이 MyTSA 앱의 대기시간 추정치를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모아 미국 50개 공항을 비교했다. 성수기 평균은 9.9분. 시간당 처리 인원이 1,000명 늘어날 때마다 대기가 2.3분씩 길어지는 경향은 있었지만, 순위는 혼잡도와 그대로 겹치지 않았다. 여객 규모 1위인 로스앤젤레스(LAX)는 시간당 4,300명 이상을 처리하면서도 11.8분으로 10대 공항 중 일곱 번째였고, 2위 JFK가 23.1분으로 최악, 3위 시카고 오헤어(ORD)가 20.2분으로 그 뒤였다. 7위 뉴어크(EWR)도 18분에 가까웠다. 반면 샌프란시스코(SFO)는 4.5분, 올랜도(MCO)와 보스턴 로건(BOS)은 10분 미만으로 선전했다.
배경은 공항별 사정이다. JFK는 봄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 때 TSA 결원 상위 5위에 들며 한 시간 대기가 보도됐고, 셧다운이 76일 만에 끝난 뒤에도 문제가 남았다. 13개 게이트 규모의 제1터미널 재개발이 2027년으로 미뤄지면서 국제선 승객이 부족한 검색대로 몰리고, 터미널별로 갈리는 진입 도로 규칙과 바뀐 승하차·차량호출 규정 탓에 공항에 도착하는 과정부터 지연이 생긴다. SFO는 민간 위탁 검색요원을 쓰는 TSA 민간위탁 프로그램(SPP) 20개 공항 중 하나로, 성수기에 검색 레인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점이 짧은 대기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적한 공항이 안전하다는 보장도 없다. 시간당 516.7명만 처리하는 앵커리지(ANC)는 평균 16.3분이었고, 5월 X선 장비 간헐적 장애 때 공항 측은 출발 2~3시간 전 도착을 권고했다.
여행자에게 필요한 건 평균보다 시간대다. LAX는 국내선 오전 6시 30분~9시, 국내·국제선 모두 오전 11시~오후 2시와 오후 8시~11시에 대기가 25분 이상으로 늘 수 있고, 저녁 시간대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이 특히 붐빈다. 권고 도착 시각은 국내선 2시간, 국제선 3시간 전이다. 7·8터미널 출발이라면 검색 시간을 미리 예약하는 LAX 패스트 레인 시범 프로그램을 쓸 수 있고, 주차는 사전 예약이 가능하되 이코노미 주차장은 셔틀을 10분쯤 기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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