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애틀랜틱, 787 이코노미 좌석 192석을 127석으로 줄인다
요약
버진 애틀랜틱이 787 드림라이너를 개조해 이코노미를 192석에서 127석으로 줄이고 프리미엄 좌석을 늘린다. 셰이 코스터는 프리미엄 수요를 "만족을 모르는" 수준이라 표현하며 그동안 프리미엄 좌석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영국-미국 노선 수요는 전년 대비 7%, 법인 수요는 11%, 화물은 36% 늘었다.
버진 애틀랜틱이 787 드림라이너를 개조하면서 이코노미 좌석을 192석에서 127석으로 줄이고 그만큼 프리미엄 객실을 넓힌다. 한 기종에서 이코노미를 3분의 1 가까이 덜어내는 셈이다. 경영진은 이를 수요에 거는 도박이 아니라 투자라고 규정했고, 그동안 프리미엄 좌석 공급이 오히려 부족했다는 판단을 근거로 들었다.
숫자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영국-미국 노선 수요는 전년 대비 7%, 법인 수요는 11%, 화물은 36% 증가했다. 좌석당 수익이 높은 쪽으로 기재를 다시 짜는 움직임은 버진 애틀랜틱만의 것이 아니라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비슷하게 밟고 있는 경로다. 델타와의 제휴로는 네트워크와 규모를 빌려 쓰되 브랜드와 디자인, 문화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고객 응대에서도 AI 컨시어지가 단순 문의를 사람보다 빠르게 처리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사람을 빼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분명하다. 대서양 노선에서 이코노미 좌석의 절대량이 줄어든다는 뜻이고, 성수기 저가 좌석을 잡기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반대로 업그레이드나 프리미엄 이코노미 선택지는 넓어진다. 또 하나 눈여겨볼 대목은 연료 문제다. 영국의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의무 비율은 올라가는데 연료 자체가 시장에 없다는 것이 항공사 측 주장이다. 공급이 따라오지 않으면 "고객은 환경적 편익 없이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는 경고인데, 결국 항공권 가격에 얹힐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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