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 787 장거리 노선 검토설 — 라스베이거스·덴버·볼티모어·내슈빌이 후보
요약
저비용항공사에서 하이브리드로 성격을 바꿔온 사우스웨스트가 보잉 787-9를 들여 장거리 노선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확정된 것은 없고 조종사 노조와 광동체·장거리 급여 합의부터 넘어야 한다. 출발지 후보로는 환승 수요가 받쳐주는 라스베이거스, 덴버, 볼티모어, 내슈빌이 꼽힌다.
사우스웨스트가 보잉 787-9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을 날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네트워크 데이터를 다루는 Enilria가 2025년 7월 광동체 가능성을 언급했고, 신규기를 기다리기보다 중고기를 먼저 들이는 쪽이 현실적이라는 관측이다. 787-9를 인도 인디고에 6대 임대했다가 계획보다 일찍 계약이 끝난 노스 애틀랜틱이 새 운영사를 급히 찾는 처지라 이름이 오르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조종사 노조(SWAPA)와 광동체 운항·장거리 급여를 합의해야 하고 이 과정이 길어질 수 있어, 기체를 받아놓고도 한동안 띄우지 못하는 상황도 상상할 수 있다.
배경에는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밀어온 체질 변화가 있다. 야간 운항, 프리미엄 좌석, 좌석 지정, 라운지, 수수료 부과까지 과거 사우스웨스트가 하지 않던 것들이 차례로 들어왔다. 장거리 광동체는 그 흐름의 다음 단계로 거론된다.
출발지는 환승 수요가 관건이다. 300석이 넘는 기체를 점대점으로만 채우긴 어렵고, 비수기까지 버티려면 연결 승객과 화물이 필요하다. 그래서 서부 연결망이 두꺼운 라스베이거스, 사우스웨스트의 환승객 1위 공항인 덴버, 737 MAX로는 닿기 어려운 남유럽을 겨냥할 수 있는 볼티모어, 유럽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이 늘고 있는 내슈빌이 후보로 꼽힌다. 반대로 올랜도는 외국인 입국 수요 중심이라 가능성이 낮게 평가된다.
목적지로는 런던과 파리 같은 대도시가 먼저일 가능성이 크고, 더블린과 에든버러도 이른 후보로 거론된다. 아테네, 바르셀로나, 리스본, 나폴리, 로마, 베네치아 등 미국인 수요가 늘고 있는 남유럽 도시들도 유력하다. 다만 리스본은 슬롯 제약이 심하다. 알래스카항공이 성장 우선순위를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긴 것처럼, 사우스웨스트도 아시아를 택할 여지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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