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하늘 흔든 폭발물 허위 신고 — 하루 27편 발목
요약
목요일 유럽 전역에서 최소 27편의 항공편이 폭발물 위협 신고로 차질을 빚었다. 이번 주 두 번째 파동이었고 실제 폭발물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도 회항과 기내 수색, 일정 재편성 비용은 모두 발생했다.
목요일 유럽 전역에서 최소 27편의 항공편이 폭발물 위협 신고로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이번 주에 들어 두 번째 파동이다. 더블린에서 로마로 향하던 에어링구스 EI402편은 프랑스 전투기의 요격을 받아 노르망디 에브뢰 공군기지로 유도됐다. 승객은 150명이 넘었다. 프랑스 총리실은 조종사가 예상대로 협조하지 않았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불가리아 공군도 여객기 세 대를 지상으로 유도했다. 마드리드에서는 스페인 당국이 20분도 안 되는 사이에 위협 이메일 세 통을 받은 뒤 에어에우로파와 이베리아 항공기를 세우고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한 다음 수색했다(AP 보도).
신고는 모두 허위였다. 그러나 허위라는 사실이 확인되기까지 회항 한 번, 수색 한 번, 그리고 일정을 처음부터 다시 짜는 작업이 매번 따라붙었다. 보낸 주체가 누구인지와 무관하게, 이 허위 신고들은 유럽 항공이 이미 안고 있던 교란 목록에 한 줄을 더 얹었다. 분쟁이 밀어 올린 연료비, 닫힌 영공이 그 목록에 함께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지연의 성격이다. 기상이나 정비 문제와 달리 이런 교란은 예보가 없고, 내 항공편이 직접 대상이 아니어도 같은 기체·승무원을 쓰는 뒤편 일정까지 밀린다. 유럽 구간, 특히 환승을 끼운 일정이라면 연결 시간을 넉넉히 두고 공항 단계마다 운항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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