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A321neo, 2년 안에 9일 멈춘다는 걸 알고도 받는 항공사들
요약
에어버스가 A321neo 전방 동체 스트링거의 방식 프라이머 도포 부족을 확인했고, 약 500대가 영향을 받는다. 수리에는 1대당 9일의 격납고 체류가 필요하지만 항공사들은 인도를 거부하지 않고 받은 뒤 2년 안에 수리 일정을 잡기로 했다. 인도 슬롯이 사실상 10년 가까이 비어 있지 않은 시장 상황이 그 선택을 만들었다.
에어버스가 조립 후 품질 점검에서 A321neo 전방 동체의 결함을 찾아냈다. 동체 내부 껍질을 따라 길게 지나가는 보강재(스트링거)에 부식 방지 프라이머가 충분히 입혀지지 않은 것이다. 즉각적인 비행 안전 문제는 아니라는 게 에어버스 설명이고, 유럽 항공 당국도 긴급 운항 중단을 명령하지 않았다. 대신 2년 내 수리라는 기한이 붙었다. 영향받는 기체는 전 세계 약 500대로, 절반쯤인 250대는 이미 상업 운항 중이고 나머지는 조립 단계에 있다. 결함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하위 협력사 TESI까지 추적됐다.
수리 자체는 코팅 복원에 2~3일이면 되지만, 카펫·바닥재·측벽 단열재·갤리 고정 프레임을 뜯어내 동체 하부에 접근하고 다시 마감·검사를 받는 과정까지 더하면 1대당 9일이 든다. 원래라면 4년 주기 중정비 때 묶어서 처리할 종류의 작업을 24개월 안에 끝내야 하니, 항공사 정비 부문은 별도 입고 일정을 새로 짜야 한다. 그런데도 항공사들이 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에어버스 수주 잔량이 9,200대를 넘고 단일통로기 인도 슬롯은 10년 가까이 비지 않는다. 프랫앤휘트니 GTF 엔진 문제로 A320neo 계열 수백 대가 세워져 있는 상황도 겹친다. 에어버스는 수리 비용을 부담하고 정비 크레디트나 부품 보상을 얹는 조건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여행자 입장에서 보면, 이미 운항 중인 250대가 2년 안에 합쳐서 약 2,250일치 운항 가능 일수를 격납고에서 쓰게 된다는 뜻이다. 델타, 인디고, 위즈에어 등 대형 운항사가 명단에 올라 있다. 좌석 공급이 이미 빡빡한 노선에서 기재 운용에 여유가 더 줄어드는 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각국 규제 당국이 기술 범위를 계속 검토하는 중이라, 공식 감항성 지시로 수리 시한이 국제적으로 통일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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