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첫 비행 승객을 알아보는 다섯 가지 신호
요약
탑승 시간은 승무원이 가장 바쁜 때이자 객실 전체를 훑어보는 시간이다. 좌석 찾기, 짐 넣는 위치, 안전벨트 사인 대응, 긴장한 몸짓 같은 몇 가지 행동만으로 첫 비행 승객은 금방 눈에 띈다. 반대로 말하면 이 몇 가지만 알고 가면 탑승이 훨씬 편해진다.
심플플라잉이 승무원들이 첫 비행 승객을 알아보는 신호를 정리했다. 가장 흔한 쪽은 좌석 번호다. 통로에 서서 행 번호를 올려다보는 사이 탑승 줄이 멈춘다. A320이나 보잉 737 같은 협동체는 좌석 문자가 왼쪽 창가 A에서 오른쪽 F까지 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 붙는다. 엠브라에르 195, 대시-8 같은 소형기는 통로 양쪽에 두 석씩 A부터 D까지다. 대형기도 원리는 같고 문자만 늘어난다. 보잉 767 이코노미는 2-3-2 배열에 A부터 G, 777-300ER 이코노미는 3-4-3 배열에 A부터 K다. 미신 때문에 13번 행을 아예 쓰지 않는 항공사도 있다.
짐을 두는 자리도 티가 난다. 머리 위 선반에 들어가지 않는 크기의 가방은 승무원이 보는 순간 안다. 규격을 넘기면 결국 화물로 내려보내게 되고 그사이 통로가 막힌다. 승무원은 부상 문제 때문에 승객의 가방을 들어 올려주지 않는다. 비행 중에 쓸 물건을 선반에, 그것도 자기 좌석에서 몇 열 떨어진 선반에 넣어두는 것도 전형적인 실수다. 원칙은 하나는 앞 좌석 밑, 하나는 선반이다. 캐리어는 바퀴를 선반 안쪽으로 두고 옆으로 눕히면 공간이 가장 덜 든다.
안전벨트 사인도 신호가 된다. 자주 타는 사람은 창가석이 아니면 같은 열 승객이 모두 앉은 뒤에 벨트를 맨다. 지상 활주 중 화장실에 가거나, 완전히 멈추기 전에 일어나 짐을 꺼내는 행동은 급제동 때 다치거나 가방이 다른 승객에게 떨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청천 난류는 예보가 되지 않으니 앉아 있는 동안은 벨트를 매고 있는 편이 낫다.
문 앞에서 머뭇거리거나 가방을 꽉 쥔 손처럼 긴장한 몸짓도 승무원 눈에 들어온다. 비행 공포는 흔한 일이라, 승무원은 짧게 말을 걸고 비행 중 여러 번 살핀다. 자리가 있으면 흔들림이 덜한 주익 위쪽으로 옮겨주거나 이착륙 때 점프시트 근처에 앉혀 소음이 무엇인지 설명해주기도 한다. 멀미가 올 때는 천장 중앙의 비상구 표시처럼 한 점을 응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내 매너도 함께 익혀두면 좋다. 가운데 좌석 승객이 양쪽 팔걸이를 쓰고, 창문 블라인드는 창가석 승객이 조작한다. 블라인드를 열고 등받이를 세우라는 요청은 불편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비상 탈출과 외부 확인을 위한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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