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제2공항, 심야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요약
웨스턴시드니 국제공항(WSI)이 2026년 10월 25일 여객 운항을 시작한다. 기존 시드니 킹스포드스미스 공항은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 운항 금지 규정이 있어 슬롯과 시간대가 묶여 있었다. 피지항공이 WSI에서 밤 11시 55분에 출발하는 야간편을 예고한 것이 새 공항의 실질적 가치를 보여준다.
웨스턴시드니 국제공항(낸시 버드 월턴)이 2026년 10월 25일 여객 운항을 시작한다. 화물편은 2026년 7월부터 이미 다니고 있다. 1단계 시설은 여객 터미널 한 개에 게이트 14개와 원격 주기장 6개, 3,700m 활주로 한 본이며 A380을 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초기 처리 능력은 연 1,000만 명이다. 취항을 발표한 항공사는 에어뉴질랜드, 피지항공, 젯스타, 콴타스링크, 싱가포르항공, 비엣젯 여섯 곳이다. 첫 상업 여객편은 10월 25일 젯스타의 골드코스트행, 첫 국제선은 이튿날 에어뉴질랜드의 오클랜드행, 첫 광동체기는 11월 23일 싱가포르항공 A350-900이다.
배경은 기존 시드니 공항의 한계다. 킹스포드스미스는 삼면이 시가지, 나머지 한 면이 보터니 베이에 막혀 확장이 어렵고, 슬롯 제한에 소음 때문에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 운항 금지가 걸려 있다. 2014년 정부가 서부 배저리스크리크를 새 공항 부지로 정하고 2018년 착공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지점은 시간대다. 피지항공은 2027년 3월 19일부터 나디~WSI 노선을 주 3회 737 MAX 8로 운항한다. 나디에서 저녁 7시 10분 출발해 밤 10시 55분 도착, 돌아오는 편은 WSI에서 밤 11시 55분에 떠나 다음 날 새벽 5시 5분에 나디에 닿는다. 이 야간 출발은 기존 공항에서는 규정상 불가능하다. 싱가포르항공도 WSI에서 심야 출발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른 아침 도착은 환승 연결에 유리하다.
접근성은 아직 약점이다. 6개 역 도시철도 노선은 개항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2027년 12월로 밀렸고, 지금은 버스 노선만 운행한다. 도심에서 멀고 대중교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WSI 주변은 그레이터 시드니 인구의 상당 부분이 사는 지역이어서, 어디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편한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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