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 뉴욕 직항용 A350-900ULR을 132석 전부 프리미엄으로 개편 — 2027년 하반기부터
요약
싱가포르항공이 초장거리 전용 기종 A350-900ULR의 좌석을 현재 161석에서 132석으로 줄이고, 이 기종에 처음으로 일등석을 넣는다. 일등석 스위트 4석·비즈니스 70석·프리미엄 이코노미 58석 구성으로, 일반 이코노미는 여전히 없다. 좌석 인증 지연으로 도입 시점은 2027년 하반기로 밀렸다.
싱가포르항공이 차세대 장거리 객실을 공개했다. 총 20억 싱가포르달러(약 16억 달러)를 들이는 이 개편은 장거리용 A350-900 34대와 2027년 말부터 받는 보잉 777-9, 그리고 A350-900ULR 7대에 적용된다. 변화가 가장 큰 쪽은 ULR이다. 좌석이 161석에서 132석으로 18% 줄어 A220-300급 규모가 되고, 구성은 일등석 스위트 4석, 비즈니스 70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58석이다. 구성 자체는 2024년 11월에 먼저 알려졌고, 이번에 실제 객실 제품이 공개됐다.
ULR은 최대 17,960km를 나는 초장거리 전용 기종으로 2018년 투입돼 싱가포르 창이에서 뉴욕 JFK·뉴어크로 가는 무착륙 노선을 되살렸다. 처음부터 이코노미 없이 비즈니스 67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 94석으로만 운항해 왔다. 새 객실 설계는 승객·직원·업계 전문가 5,000명 이상을 조사해 사생활과 편안함, 조절 가능성을 앞세웠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분명하다. 이 노선에서 처음으로 일등석을 살 수 있게 된다. 프리스트먼구드가 디자인하고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가 만든 스위트는 곡면 슬라이딩 도어와 동반자 식사 공간을 갖추고, 가운데 두 석은 소파나 더블 침대로 합칠 수 있다. 비즈니스는 레카로제 신형 스위트로 바뀌어 슬라이딩 도어와 완전 평면 침대가 들어가고, 크리스월드는 4K 화면과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반면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36석(38%)이 사라져 좌석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좌석 자체는 기존 제품을 그대로 쓴다. 새 제품을 받는 것은 777-9 쪽이다.
시점은 뒤로 밀렸다. 원래 표준 A350은 2026년 2분기, ULR은 2027년 초가 목표였지만 5월에 한 차례 연기된 뒤 이번 발표에서 2027년 하반기 순차 적용으로 정리됐다. 공급망 문제와 좌석 인증이 발목을 잡았다. 비즈니스 타임스에 따르면 새 좌석은 777-9 인증은 받았으나 A350 인증은 아직 남아 있고, 두 기종은 별도 승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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