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 브리즈항공 항공권 판매 시작… 동부 약점 메우기 실험
요약
알래스카항공이 브리즈항공 일부 노선을 자사 채널에서 팔기 시작했고, 해당 항공권으로 Atmos Rewards 포인트도 쌓인다. 다만 두 항공사 구간을 한 여정으로 묶을 수 없고 포인트 사용이나 등급 혜택도 적용되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동부 연결망 구축보다는 판매·적립 실험에 가깝다.
알래스카항공이 브리즈항공 항공권 일부를 자사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두 항공사 사이에 인터라인 협정이 있다는 사실은 알래스카항공이 확인했지만, 현재 판매 대상은 찰스턴·라스베이거스·롤리더럼을 출발하는 브리즈 단독 여정으로 한정된다. 그마저도 알래스카항공이 직접 취항하지 않는 도시행만 뜬다. 알래스카항공 또는 하와이안항공이 직접 발권한 027로 시작하는 항공권이면 브리즈 탑승 시 Atmos Rewards 포인트가 적립된다. 반대로 브리즈가 알래스카항공 항공권을 파는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배경에는 알래스카항공의 구조적 약점이 있다. 이 항공사는 서부 6개 도시와 동부 11개 공항을 잇는 일일 70편 이상의 직항을 운항한다고 밝히지만, 이 노선들은 동서 횡단에 치우쳐 있다. 동부 공항들은 시애틀·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 같은 서부 거점과만 연결되고 서로 이어지지 않는다. 동부에서 서부가 아닌 곳으로 가려는 승객에게는 쓸모가 적다는 뜻이다. 브리즈는 90개가 넘는 도시를 내세우며 대형 허브를 거치지 않는 직항 중심으로 이 빈틈을 메워왔다. 롤리더럼이 대표적인데, 2023년 8개 목적지로 진입해 지난 5월 40곳까지 늘렸다.
여행자 입장에서 지금 바뀌는 것은 많지 않다. 알래스카항공 화면에서 브리즈 항공권을 사고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는 정도다. 두 항공사 구간을 한 장의 운임으로 묶는 연결 발권은 불가능하고, Atmos 포인트로 브리즈 좌석을 바꿀 수도 없다. 양사 간 등급 혜택도 없다. 같은 편인데 알래스카항공 쪽과 브리즈 쪽 가격·운임 조건이 다르게 표시되고, 좌석·수하물·취소 규정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브리즈의 신규 롤리더럼 노선은 주 2~3회 수준이라 환승이나 결항 시 재배치용으로 기대기도 어렵다. 조건을 비교하려면 브리즈 자체 채널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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