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공항 탑승교 고장, 전기 끊긴 기내에 갇힌 승객들
요약
프런티어항공 2052편이 애틀랜타 공항에 착륙한 뒤 탑승교 오작동으로 문이 열리지 않았다. 엔진과 지상 전원이 모두 끊긴 기내는 비상등만 켜진 채 에어컨 없이 더워졌고, 한 승객이 문을 열라고 소리치며 승무원과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틱톡에서 퍼졌다. 항공사는 탑승교 수리에 27분이 걸렸다고 밝혔다.
지난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직후, 뉴올리언스발 프런티어항공 2052편(에어버스 A321neo, 등록번호 N670FR)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 20분 일찍 도착했다. 처음 탑승교 접현은 성공해 운항 승무원은 내렸지만, 곧 탑승교가 출입문과 어긋나면서 하기가 중단됐다. 승객들은 어둑한 기내에서 최대 한 시간을 기다렸고, 결국 회색 후드티를 입은 여성이 "문 열어"라고 외치며 앞쪽 출입문의 승무원에게 달려들었다. 승무원이 그를 제지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은 틱톡에서 빠르게 퍼졌다. 영상 게시자는 댓글에서 에어컨도 물도 조명도 없이 30분이 지나자 과호흡과 몸 떨림을 호소하는 승객이 나왔고, 한 사람은 의식을 잃었다고 적었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지는 지상 전원 구조를 보면 이해가 된다. 엔진과 보조동력장치를 끈 항공기는 탑승교에 연결된 전원 케이블과 굵은 노란색 에어컨 호스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탑승교가 어긋나면 지상 요원이 이 연결선을 안전하게 꽂을 수 없고, 기체는 배터리 백업으로만 버틴다. 비상등은 켜지지만 에어컨 압축기를 돌릴 만한 전력은 없고 기내 방송 장치도 쓸 수 없다. 프런티어는 상황을 안내 방송으로 계속 알렸다고 주장했으나, 전력 조건을 보면 승객 체감과 차이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프런티어는 탑승교를 완전히 고쳐 다시 연결하는 데 27분이 걸렸으며, 정비 점검 없이는 하기를 재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고, 불편을 겪은 승객에게 사과했다. 여행자 입장에서 기억할 점은 두 가지다. 게이트에 도착한 뒤에도 문이 열리기 전까지는 냉방과 조명이 언제든 끊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운항 승무원은 승무원 휴식 규정과 다음 편 준비 때문에 먼저 내릴 수 있어 기내에는 객실 승무원만 남는다는 것이다. 더운 계절 늦은 도착편이라면 기내 휴대 물을 다 마셔두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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