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릴랙스 로우', 이코노미 3석을 침대로 — 가격은 얼마쯤 될까
요약
유나이티드항공이 장거리 이코노미 좌석 3석을 이륙 후 소파처럼 펼쳐 쓰는 '릴랙스 로우'를 2027년 보잉 787·777에 도입한다. 2030년까지 200대 이상 광동체에 장착하고, 한 편당 최대 12개 구역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요금은 미정이지만 업계에서 같은 방식을 먼저 해온 에어뉴질랜드 스카이카우치가 가격 기준점으로 꼽힌다.
유나이티드항공이 3월 24일 발표한 '릴랙스 로우(Relax Row)'는 새 좌석 등급이 아니다. 기존 장거리 이코노미 객실 안에서 나란히 붙은 3석을 묶어 파는 방식이다. 발받침이 90도로 접히면서 좌석과 바닥 사이 빈 공간을 메워, 앉은 자세 그대로 버티는 대신 다리를 뻗고 누울 수 있는 면을 만든다. 운 좋게 빈 줄을 차지했을 때와 다른 점은 상품으로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맞춤 매트리스 패드와 전용 크기 담요, 추가 베개가 제공되고, 예약에 아동이 포함되면 인형과 어린이 여행 키트가 함께 나온다. 좌석당 화면 3개와 충전 설비는 그대로 유지된다.
도입은 2027년 787·777부터다. 앤드루 노첼라 최고상업책임자는 로스앤젤레스 행사에서 모든 787과 상당수 777에 들어가고 2030년까지 200대에 장착된다고 밝혔다. 편당 평균 9개, 최대 12개 구역을 둔다. 즉 장거리망 전반에서 반복 판매하는 부가 상품으로 설계됐다는 뜻이다. 이 방식의 선례는 에어뉴질랜드 스카이카우치다. 777과 787-9 전방 이코노미에 있고 3석 전부를 같은 예약에 배정하며, 유아용 하네스·벨트·포드 같은 전용 액세서리까지 갖췄다.
요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가 되는 숫자는 스카이카우치 쪽이다. AFAR에 따르면 미국 출발편에서 2인이 함께 업그레이드할 경우 1인당 550~1,000달러, 혼자 쓰면 1,100~2,000달러 선이다. 유나이티드로서는 프리미엄 플러스보다 뚜렷하게 싸면서도 수익이 남는 구간을 노릴 수밖에 없다. 결국 선택 기준은 둘 중 하나다. 값이 프리미엄 플러스에 가까워지면 그쪽을 예약하는 편이 낫고, 커플이나 어린아이를 데린 가족이 누울 자리를 원할 때는 상위 객실을 사지 않고도 비슷한 효과를 얻는 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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