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A380을 LA 대신 싱가포르-시드니에 투입한다
요약
콴타스가 2026년 12월 7일부터 싱가포르-시드니 주 14편 중 13편을 A330에서 A380으로 바꾼다. 호주달러 약세와 태평양 노선 레저 수요 둔화로 LA행 A380을 채우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수요가 단단한 아시아 노선으로 기재를 옮기는 선택이다. 좌석은 23% 늘고 퍼스트·비즈니스 공급이 크게 확대된다.
콴타스가 2026년 12월 7일부터 싱가포르 창이-시드니 노선의 주 14편 가운데 13편을 A380으로 운항한다. 지금까지 QF81·QF82에 투입돼 온 A330은 주 1편만 남는다. 이 구간 주간 좌席 공급은 편도 6,580석 이상으로 23% 늘어난다. 창이공항에서 콴타스가 띄우는 A380은 런던 히스로행 QF1·QF2 주 7편을 합쳐 주 20편이 되고, 싱가포르는 호주 밖 최대 거점으로 굳어진다.
배경은 태평양 노선의 부진이다. 호주달러가 장기 평균을 밑돌면서 호주에서 출발하는 미국 여행 수요가 식었고, 미국 항공사들이 호주-서부 해안 노선에 좌석을 대거 늘렸다. 비즈니스 수요는 유지되지만 485석 A380의 이코노미를 채울 레저 수요가 약해졌다는 것이다. 콴타스는 LA 노선을 트립 코스트가 낮고 프리미엄 좌석 비중이 높은 787-9 중심으로 돌리고, 대신 7,238km로 거리가 짧고 여객·화물 수요가 두터운 싱가포르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한다. 프로젝트 선라이즈용 A350-1000ULR이 들어오기 전까지의 과도기 운용이기도 하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좌석 선택지다. A330은 비즈니스 28석에 나머지 전부 이코노미인 2클래스였지만, A380은 퍼스트 스위트 14석, 라이플랫 비즈니스 70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60석, 이코노미 341석의 4클래스다. 이 노선에 없던 퍼스트와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생기고, 주간 기준 퍼스트는 86%, 비즈니스는 37% 늘어난다. 창이 제1터미널의 콴타스 퍼스트·비즈니스 라운지를 쓸 수 있는 승객도 편당 84명으로 늘어난다. 2026년 9월에는 창이에 콴타스 첫 해외 승무원 기지가 열려 첫해 120명을 채용한다. 현지 승무원이 상주하면 지연이나 기재 문제가 생겼을 때 교체 인력을 호주에서 띄워 보낼 필요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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