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항공, 오클랜드 복귀… 사우스웨스트가 비운 자리를 노린다
요약
프런티어항공이 2023년 이후 끊겼던 오클랜드 취항을 8월 20일 재개하고 라스베이거스 노선을 주 11회 운항한다. 스피릿항공이 오클랜드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사우스웨스트가 2년 전보다 스케줄을 20% 넘게 줄인 틈을 파고든 움직임이다. 이로써 프런티어는 샌프란시스코만 지역 3개 공항을 모두 커버하게 됐다.
프런티어항공이 8월 20일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베이 공항(OAK)에서 운항을 재개했다. 첫 노선은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공항(LAS)이고 주 11회다. 월·목·금·일요일에 하루 두 편을 배치해 주말을 낀 여행 수요에 무게를 실었다. 프런티어는 2023년까지 이 공항에 취항하다 발을 뺐던 곳으로 돌아온 셈이다.
관건은 노선 자체보다 시점이다. 그사이 오클랜드의 저가항공 판도가 크게 바뀌었다. 스피릿항공은 라스베이거스와 캘리포니아 여러 노선을 운항하다 아예 철수했고, 사우스웨스트는 여전히 이 공항 최대 항공사지만 2년 전과 비교해 스케줄을 20% 넘게 줄였다. 싼값에 민감한 승객을 두고 직접 경쟁하던 상대가 하나는 사라지고 하나는 물러난 상태다. 미국 교통통계국 기준 오클랜드 점유율 상위는 사우스웨스트와 볼라리스다. 프런티어는 스피릿이 비운 노선을 다른 지역에서도 이어받아 왔는데, 오클랜드 복귀도 그 연장선에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선택지와 가격이다. 프런티어는 오클랜드~라스베이거스를 49달러부터로 알렸다가 이후 29달러까지 내린 특가를 내놨다. 다만 도입 특가가 사라진 뒤에도 표가 팔릴지가 이 노선의 진짜 시험대다. 만(灣) 동쪽에서 출발하는 저렴한 직항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을 거치는 일정과 체감이 다르고, 프런티어는 이제 SFO·새너제이(SJC)와 함께 베이 지역 3개 공항을 모두 쓴다. 주 11회는 존재감을 드러내되 크게 베팅하지는 않는 규모여서, 성과가 나오면 캘리포니아 레저 노선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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