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섬 사이를 잇는 보잉 717, 2028년부터 737-800으로 교체된다
요약
하와이안항공이 섬 간 노선에 쓰는 보잉 717을 2028년부터 737-800으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 가장 오래된 717 기체는 호놀룰루를 거점으로 하루 열 번 이착륙하며 리후에·카훌루이·코나·힐로를 오간다. 알래스카항공과의 합병 뒤 편명은 AS로 바뀌었지만 기내와 지상 서비스는 기존 하와이안 방식을 유지한다.
하와이안항공이 섬 간 노선의 주력기인 보잉 717을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물리고 보잉 737-800으로 바꾼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역 717인 N488HA(생산번호 55001)는 10월 9일 하루 동안 열 개 구간을 날았다. 오전 7시 7분 호놀룰루를 떠나 리후에까지 21분, 낮 12시 43분에는 카훌루이행, 저녁에는 리후에에서 코나까지 45분, 마지막은 밤 9시 19분 호놀룰루 출발 힐로행 35분이었다. 하루 총 비행 시간은 약 4시간 42분. 구간 대부분이 21~27분이라 비행보다 이착륙이 일과의 중심인 운항이다.
이 기체는 1998년 보잉의 시험기 N717XB로 태어났다. MD-95를 인증하기 위한 플랫폼이었고, 그 프로그램이 뒤에 717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호주 임펄스항공과 콴타스링크를 거쳐 하와이로 왔고, 하와이 새 이름을 딴 '푸아이오히'라는 애칭을 얻었다. 717은 DC-9·MD-80 계열을 물려받아 두꺼운 알루미늄 동체와 튼튼한 착륙장치를 갖춘 기종이다. 짧은 활주로에 반복해 내리꽂는 충격을 견디도록 설계된 덕에 수십 년의 섬 간 운항을 버텼다. 하와이안의 717은 하루 최대 16차례 이착륙하기도 한다.
여행자 쪽에서 달라진 것은 먼저 편명이다.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의 합병으로 섬 간 편명이 AS로 통일돼, 북미 본토에서 알래스카항공으로 들어와 섬 간 구간까지 하나의 예약으로 이어 탈 수 있다. 기내 경험과 지상 응대는 그대로다. 717 특유의 기체 내장 탑승 계단, 뒤쪽에 엔진을 단 실루엣을 보려면 2028년 전에 호놀룰루~리후에·카훌루이·코나·힐로 구간을 타야 한다. 델타항공도 세계 최대 717 기단을 A220으로 교체하는 중이어서, 717이 물러나면 DC-9에서 이어진 계보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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