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7X 승무원 휴식 공간, 이륙·착륙 중에도 쓸 수 있게 됐다
요약
보잉 777X의 조종실 승무원 휴식 공간은 천장 위에 침대 2개와 좌석 2개로 구성돼 최대 4명이 쉴 수 있다. 미 연방항공청은 777-9와 787-8에 한해 지상 활주·이륙·착륙 중에도 이 공간의 좌석을 쓸 수 있도록 특별 조건을 걸어 인증했다. 장거리 무착륙 운항에 필요한 증편 승무원을 태우기 위한 변화다.
보잉 777X의 승무원 휴식 공간 구성이 공개됐다. 조종실 승무원용 공간은 객실 천장 위에 숨겨진 문과 계단으로 올라가며, 침대 2개와 좌석 2개를 둬 최대 4명이 쉴 수 있다. 세면대와 화장실, 냉음료 보관 공간을 선택해 넣을 수 있고, 연기 감지 장치와 비상 산소 공급 장치, 소화기가 들어간다. 객실 쪽으로 열리는 보조 탈출 해치도 있다. 객실 승무원 휴식 공간은 기체 후방에 침대 10개 규모로 들어간다.
눈에 띄는 변화는 사용 규정이다. 대부분 기종에서 승무원 휴식 공간은 지상 활주와 이륙, 착륙 중에는 쓸 수 없다. 그런데 777-9와 787-8은 천장 위 조종실 승무원 공간을 이 구간에도 쓸 수 있도록 FAA가 특별 조건을 달아 인증했다. 단 침대는 안 되고 좌석만, 그것도 2명까지다. 비상시 탈출이 가능해야 하고, 해치를 여는 훈련과 표시가 갖춰져야 하며, 화장실과 세면대를 포함한 모든 구역에 비상 산소 마스크가 있어야 한다. 비상 착륙 때 이 공간에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공항 구조·소방 인력에게 알리는 절차도 포함된다.
배경은 기체 성능이다. 항속거리가 늘어난 신형 기종은 중간 기착 없이 초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승무원을 더 태워 교대해야 하고 비행근무시간 제한도 지켜야 한다. 승객 입장에서 보면 휴식 공간은 들어갈 수 없는 구역이지만, 교대 인력이 더 편하게 쉴 수 있다는 건 긴 비행 후반부의 서비스와 안전 판단에 영향을 준다. 777X는 2013년 사업이 시작돼 2020년 1월 첫 비행을 했지만 인증이 늦어져, 인도는 2027년에야 시작될 전망이다. 2026년 10월까지 682대가 주문됐고 루프트한자가 출시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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