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80 퍼스트클래스가 남아 있는 항공사 9곳, 편도 요금은 얼마인가
요약
현재 운항 중인 A380 159대 가운데 진짜 퍼스트클래스를 갖춘 기종은 일부에 불과하다. 대한항공·ANA·BA·카타르·콴타스·루프트한자·에티하드 등이 여전히 퍼스트 좌석을 운영하며 편도 요금은 3,500달러대부터 1만 8,000달러 이상까지 벌어진다. 좌석 구조와 노선, 취항 빈도에 따라 '가장 싼 퍼스트'와 '가장 비싼 퍼스트'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항공사들이 프리미엄 비즈니스석을 밀면서 퍼스트클래스는 빠르게 사라졌지만, A380에는 아직 남아 있다. 문 달린 개인 스위트, 기내 샤워실, 침실과 욕실이 따로 있는 3실 구조까지 — 다른 기종에서는 보기 어려운 구성이 이 기재에 몰려 있다.
대한항공은 A380 6대에 코스모 스위트 퍼스트 12석을 둔다. 다른 항공사와 달리 조용한 어퍼덱이 아니라 메인덱 비즈니스석 앞쪽에 배치했고, 좌석은 슬라이딩 도어가 없는 구형 오픈 셸 방식이다(폭 64cm, 평면 침대 213cm). 하드웨어는 연식이 느껴지지만 '한식 정찬' 코스를 비롯한 기내식 평가는 꾸준히 좋다. 인천 출발은 편도 5,000달러선, 미국 출발은 1만 6,000달러를 넘어 방향에 따른 요금 차이가 유난히 크다.
ANA는 A380 3대를 도쿄 나리타–호놀룰루 단일 노선에만 투입한다. 어퍼덱 스위트 8석에 슬라이딩 도어와 81인치 모니터를 갖췄고 편도 5,000~8,000달러선이지만, 주 3회 왕복에 좌석이 8개뿐이라 가격보다 공급이 문제다. 영국항공은 A380 12대 전 기재에 퍼스트 14석을 두고 있는데 현재는 도어 없는 오픈 스위트다. 지난해 시작한 개조가 2026년 하반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라, 그 전까지는 과도기 제품을 타는 셈이다.
가격 양 끝은 분명하다. 에티하드 퍼스트 아파트는 아부다비–런던 기준 편도 3,500~6,500달러이고, '더 레지던스'는 퍼스트 예약자 대상 업그레이드로 파리행 약 1,600달러·토론토행 약 3,990달러가 더 붙는다. 카타르항공은 런던–도하가 4,500달러부터 시작해 진입장벽이 가장 낮지만 A380 투입이 노선·시기별로 들쭉날쭉하다. 루프트한자는 뮌헨 단독 운항에 6,500~1만 1,000달러, 콴타스는 초장거리 편도 1만 8,000달러를 넘겨 이 목록에서 가장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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