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 공항, 납치 신호 오발로 일시 폐쇄… 유로파이터 호송까지
요약
코르푸에서 뉘른베르크로 향하던 코렌돈항공 737-800이 이륙 직후 납치 코드 7500을 송출하고 교신이 끊겼다. 독일 당국은 전투기를 띄워 호송했고, 뉘른베르크 공항은 점검을 위해 운항을 멈췄다. 항공사는 무선 장비 고장으로 인한 오발신이라고 밝혔지만 35편 지연, 3편 결항, 여러 편의 회항이 뒤따랐다.
화요일 그리스 코르푸(CFU)를 오전 11시 5분에 떠난 코렌돈항공 XR456편 보잉 737-800(등록기호 9H-CXD)이 이륙 직후 관제에 납치·불법 간섭을 뜻하는 식별 코드 '7500'을 송출했다. 그리스 시간 오전 11시 15분부터 11시 28분까지 13분간이었고, 같은 시간 조종실과의 무선 교신도 되지 않았다. 독일 당국은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긴급 발진시켜 이 여객기를 목적지까지 호송했고, 뉘른베르크 공항(NUE)은 실제 위협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운항을 중단했다.
비행 자체는 예정된 항로를 따라 평온하게 이어져 현지시간 낮 12시 16분, 2시간 11분 비행 끝에 정시보다 1분 늦게 착륙했다. 호송기는 안전한 착륙을 확인한 뒤 기지로 돌아갔지만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당국의 기내 현장 점검이 이어졌고, '위험 없음'이 확인돼 승객과 승무원이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착륙 76분 뒤인 오후 1시 33분이었다. 코렌돈항공은 무선 장비 고장으로 신호가 잘못 발신됐다고 설명했다. 미텔프랑켄 경찰은 "조종실에서 코드 '7500'이 송출되고 조종사와 무선 연락이 되지 않아 안전을 위해 비상 발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여행자에게 남은 것은 연쇄 지연이다. 공항은 관련 절차를 위해 현지시간 오후 4시까지 폐쇄된다는 보도가 나왔고, Flightradar24 집계로 이날 뉘른베르크 발착 35편이 지연, 3편이 결항했다(지연 지수 3.4/5). 회항도 잇따랐다. 마요르카발 마라부 DI6035편은 슈투트가르트로, 마요르카발 코렌돈편은 뮌헨으로, 클루지발 위즈편은 메밍엔으로 내려앉았고 지로나발 라이언에어편은 프라하까지 밀려났다. 해당 737-800이 오후 2시 그란카나리아로 떠날 예정이던 편도 지연이 불가피하다. 뮌헨만큼 크지는 않아도 뉘른베르크는 바이에른의 주요 공항이라, 이 지역을 경유하는 일정이라면 당일 연결편 여유를 넉넉히 두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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