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 마일 항공권에도 '베이식' 등급이 퍼진다
요약
델타에 이어 제트블루와 사우스웨스트가 마일 특전 항공권에도 베이식 이코노미를 적용했다. 검색 화면에 먼저 뜨는 가장 싼 마일 가격이 실은 좌석 지정·라운지·업그레이드가 막힌 제한 운임인 경우가 늘었다. 취소 시 마일을 그대로 돌려받던 특전 항공권의 유연함도 항공사에 따라 사라진다.
미국 대형 항공사 6곳 중 3곳이 현금이 아닌 마일로 끊는 항공권에도 베이식 이코노미를 팔고 있다. 델타는 2010년대 후반부터 스카이마일스 베이식 특전 항공권을 운영해 왔고, 제트블루와 사우스웨스트가 지난해 합류했다. 사우스웨스트는 '워너 겟 어웨이' 운임을 베이식 이코노미로 바꾸면서 곧바로 래피드 리워즈 사용도 허용했다. 아메리칸·유나이티드·알래스카는 아직 마일 베이식 운임이 없다.
문제는 검색 결과에 처음 보이는 가장 낮은 마일 수가 베이식이라는 점이다. 12월 보스턴–올랜도 제트블루 노선은 16,100포인트로 표시되지만 이는 '메인 베이스' 운임이고, 일반 이코노미로 올리면 19,000포인트가 넘어 22% 더 든다. 애틀랜타–시애틀 델타 노선도 28,100마일로 뜨지만 일반 좌석은 35,000마일이 넘어 27% 차이가 난다.
제한도 유료 베이식과 같다. 델타와 제트블루는 신용카드로 라운지 자격을 갖춘 승객이라도 베이식이면 라운지에 들어갈 수 없다. 세 항공사 모두 좌석 지정에 제약이 있어 상위 등급이나 제휴 카드가 없으면 체크인 때 자리가 배정되고 가운데 좌석이 걸릴 수 있다. 델타 베이식 승객은 등급 산정에 쓰이는 MQD도 쌓이지 않는다.
더 크게 달라지는 것은 취소 조건이다. 마일 항공권은 취소하면 마일이 계좌로 돌아오고 세금·수수료도 환불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델타는 미국 국내선 9,900마일, 국제선 19,900마일을 취소 대가로 물린다. 발권에 쓴 마일이 그보다 적으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 제트블루는 베이식 특전 항공권에 150달러 변경·취소 수수료를 받는다. 사우스웨스트는 출발 10분 전까지 취소하면 포인트를 그대로 돌려준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비즈니스석에도 베이식 등급이 생기고 있으나 아직은 현금 구매에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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