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수요 27% 급감, 에어캐나다가 2027년 여름 노선을 다시 그린다
요약
에어캐나다가 2027년 여름 스케줄에 광저우·오슬로·섀넌·바젤·두브로브니크 5개 노선을 새로 넣는다. 캐나다인의 미국 항공 여행이 2024년 7월 대비 27% 줄어든 상황에서, 토론토·몬트리올·밴쿠버를 제3국 승객의 환승 거점으로 쓰겠다는 구상이다. A321XLR로 유럽의 얇은 시장을, 787로 아시아 장거리를 맡기는 이중 전략이 뼈대다.
에어캐나다의 2027년 여름 스케줄에 광저우, 오슬로, 섀넌, 바젤, 두브로브니크가 새로 들어간다. 미국을 뺀 국제선이 85개 도시 이상 125개 노선 규모가 되고, 주당 국제선 좌석은 최대 16만 9000석에 이른다. 대양 횡단 운항량은 2026년 여름보다 약 8% 늘어난다.
배경은 미국 시장의 위축이다. 캐나다인이 항공편으로 미국에서 돌아온 횟수는 2026년 7월에 2024년 7월보다 27% 적었고, 에어캐나다의 캐나다–미국 운항량도 같은 기간 13% 줄었다. 국내선과 국경 간 노선에 기대던 수요 구조가 흔들린 셈이다. 그래서 회사는 캐나다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지 않는 승객까지 자기 허브로 끌어오는 이른바 6자유 전략에 무게를 둔다. 최고상업책임자 마크 갈라도는 목표를 "진정한 글로벌 항공사"라는 말로 요약했다. 토론토는 미국–유럽, 몬트리올은 대서양 노선, 밴쿠버는 아시아 연결을 맡는 그림이다.
기재 운용은 두 갈래다. 좌석 수가 적은 A321XLR(비즈니스 14석·이코노미 168석)이 토론토–오슬로 주 4회, 토론토–섀넌 주 3회, 몬트리올–바젤 주 4회를 맡는다. 광동체 수요가 꾸준히 나오지 않는 계절성·소규모 시장을 직항으로 열겠다는 계산이다. 아시아에는 787이 투입된다. 밴쿠버–광저우는 2027년 5월 4일 취항해 주 3회 운항하며, 북미 항공사 중 유일한 광저우 직항이 된다. 러시아 영공 우회로 남쪽 태평양 항로를 쓴다. 중국 노선은 토론토–상하이 매일 운항을 포함해 베이징·상하이·광저우 합계 주 24편까지 늘릴 계획이다. 토론토–니스에는 A330-300이 주 2회 들어간다.
한국 여행자에게는 유럽 소도시로 가는 경로가 늘어난다는 점이 실질적이다. 다만 아직 2027년 여름 계획이고, 787-10은 발주를 18대에서 14대로 줄인 뒤 생산 지연을 겪고 있어 첫 기체가 2026년 하반기 인도, 2027년 투입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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