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접근이 유난히 헷갈리는 공항 5곳
요약
심플플라잉이 야간 접근에서 시각 착시가 심해지는 공항으로 호놀룰루, 니스, 마데이라, 주노, 산투스두몬트를 꼽았다. 불빛 없는 바다 위에서는 활주로 등화만 보여 실제보다 높이 떠 있다고 착각하기 쉽고, 니스나 리우처럼 언덕 조명이 많은 곳에서는 가짜 수평선이 생긴다. 이런 공항의 야간 도착은 시계 접근으로 일찍 넘어가지 않고 계기 절차를 따르는 것이 원칙이다.
항공 매체 심플플라잉이 밤에 접근이 특히 까다로워지는 공항 다섯 곳을 정리했다. 호놀룰루 대니얼 K. 이노우에(HNL), 니스 코트다쥐르(NCE), 마데이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FNC), 주노(JNU), 리우데자네이루 산투스두몬트(SDU)다. 낮에는 건물 크기나 지형의 질감으로 고도와 거리를 가늠할 수 있지만, 어두워지면 그 단서가 한꺼번에 사라진다.
미 연방항공청이 블랙홀 효과라고 부르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불빛 없는 바다나 지형 위를 지날 때 보이는 것이 활주로 등화뿐이면, 뇌는 비행기가 실제보다 높이 떠 있다고 해석해 정상 강하각보다 낮게 내려가는 경향이 생긴다. 미 본토에서 태평양 4,445~4,815km를 건너 새벽에 닿는 호놀룰루행 야간편이 전형적인 조건이다. 니스는 반대로 불빛이 문제다. 해안에서 가파르게 올라가는 시가지 조명이 수평선처럼 보여, 진짜 수평선과 어긋난 각도로 강하할 수 있다. 산투스두몬트에서는 396m 슈가로프와 710m 코르코바두가 밤에 별이 가려진 자리로만 식별되고, 만 건너편 니테로이와 언덕 위 불빛이 높이가 제각각이라 기준 구실을 못 한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이런 공항의 야간 도착에서 시계 접근으로 일찍 전환하지 않고 계기착륙장치(ILS)를 결심고도까지 따라가도록 절차를 둔다. 마데이라는 규정 자체가 더 엄격하다. 포르투갈 항공 당국이 카테고리 C로 분류해, 야간에 운항하는 기장은 주간 운항 경험이 있어야 하고 해당 기종 200시간과 6개월 내 이착륙 1회(또는 승인된 시뮬레이터 훈련)를 채워야 한다. 취항 자체도 당국 승인이 필요하다. 3면이 산으로 막힌 주노는 계기 절차를 벗어나면 활주로 중심선에서 1마일도 안 되는 산비탈로 향하게 된다. 야간 도착 스케줄을 고를 때 알아둘 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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