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두바이–제다 A380 운항 중단… 겨울 내내 777로 교체
요약
에미레이트가 10월 24일을 끝으로 두바이–제다 노선의 A380 운항을 멈추고, 겨울 시즌 내내 보잉 777-300ER로 대체한다. 하루 3회 왕복 전편이 바뀌며 A380은 2027년 3월 28일에 돌아온다. 제다가 빠지면 에미레이트 A380 최단 노선 자리는 뭄바이로 넘어간다.
에미레이트가 두바이 국제공항과 제다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을 잇는 노선에서 A380을 뺀다. 마지막 A380편은 10월 24일이고, 북반구 겨울 스케줄이 시작되는 10월 25일부터는 하루 3회 왕복(EK801/802, EK803/804, EK805/806) 전편이 보잉 777-300ER로 운항한다. 복귀 시점은 2027년 3월 28일로, 제다는 다섯 달 넘게 A380 없이 지낸다. 시즌 개막 2주도 남지 않은 시점의 변경이다. 같은 주말에는 10월 10일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 공격으로 13명이 사망하고 300명 넘게 부상하는 일이 있었다.
제다는 에미레이트 A380 역사에서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2010년 초 두바이를 제외한 중동 최초의 A380 취항지가 됐고, 사우디아라비아에 A380을 띄운 첫 항공사 기록도 여기서 나왔다. 1,057마일(1,701km)로 현재 에미레이트 A380 네트워크 중 가장 짧은 노선이기도 하다. 참고로 최단 기록 자체는 2014년 7월 두바이–쿠웨이트(비행시간 1시간 45분)가 갖고 있다. 변경 전 제다는 11월에 두바이에서 하루 3편 이상 A380이 출발하도록 짜인 7개 도시 중 하나였다.
여행자에게 달라지는 것은 기재다. 노선과 편수는 그대로지만 2층 객실과 A380 좌석 구성(복귀 시 489·517·519석)을 기대했다면 겨울 동안은 777-300ER을 타게 된다. A380을 노리는 쪽이라면 10월 24일 전 출발을 잡는 편이 확실하다. 제다가 빠지면 최단 A380 노선은 두바이에서 1,197마일(1,926km) 떨어진 뭄바이가 되고, 하루 1편이 들어간다. 델리는 10월 25일 A380 취항지에 합류해 뭄바이와 암만(1,257마일·2,023km) 다음으로 세 번째 최단 노선이 된다. 에미레이트 A380 취항지 52곳 가운데 2,000마일 미만은 여섯 곳뿐이다. 겨울 시즌 축소는 제다만이 아니다. 워싱턴 덜레스는 겨울 내내 777-300ER로 운항하고, 뒤셀도르프는 12월 1일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 A380이 하루 1편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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