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A350F '플라잉 파슬', 첫 비행 준비 — 화물기 세대교체의 시작
요약
에어버스가 신형 화물기 A350F의 첫 시험기 F-WXLD를 8월 19일 공개하고 첫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소포 모양 도장은 약 4,000건의 공모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으로, 시험기 중에서도 알아보기 쉬운 외관을 갖게 됐다. 이미 14개 고객사로부터 107대의 확정 주문이 들어와 있어, 첫 비행보다 그 뒤에 이어질 시험 비행의 연속성이 더 중요한 국면이다.
에어버스가 신형 대형 화물기 A350F의 첫 시험기를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등록기호 F-WXLD인 이 기체는 8월 19일 공개됐고, 첫 비행은 툴루즈-블라냑 공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기체 상태와 시험 준비, 날씨에 따라 일정은 바뀔 수 있어 특정 날짜에 매달릴 일은 아니다. 눈에 띄는 것은 도장이다. 거대한 소포처럼 보이게 만든 이 디자인은 에어버스가 아이디어를 공모해 약 4,000건을 받은 끝에 나온 결과물로, 보통 단순한 임시 도장을 입는 시험기와 달리 한눈에 구분된다.
A350F는 여객기에서 좌석만 걷어낸 기체가 아니다. 구조와 바닥, 출입문, 적재 방식, 내부 시스템을 화물 하중에 맞춰 손봤고, 대형 컨테이너와 팔레트를 넣기 위한 메인 데크 화물문이 대표적인 차이다. 최대 적재량은 122톤, 이전 세대 화물기 대비 연료 소모 20% 감소를 목표로 한다. 이 숫자들 덕에 첫 비행 전부터 아틀라스 에어, 에티하드항공, 싱가포르항공, 캐세이퍼시픽 등 14개 고객사에서 107대의 확정 주문이 모였다.
다만 첫 비행이 성능을 증명하는 자리는 아니다. 시험 비행은 조심스럽게 시작해 비행 영역을 조금씩 넓히는 방식이라, 최대 적재량이나 광고된 수치는 한참 뒤에야 확인된다. 취항까지 필요한 것은 한 번의 이륙보다 인증 단계를 차례로 통과하는 시험 비행의 누적이다. 화물기는 승객이 직접 타는 기체는 아니지만, 화물 운송비 구조가 바뀌면 여객 노선의 수익 계산도 함께 움직인다. 관심 있다면 첫 비행의 소요 시간과 비행 경로, 출발 공항 복귀 여부를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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