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밖에 110만 명급 허브를 짓는다 — 2030년 1단계 개항
요약
에티오피아항공이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 45km 떨어진 비쇼프투에 125억 달러 규모 신공항을 착공했다. 2030년 개항하는 1단계만 연 6,000만 명, 최종 완성 시 1억 1,000만 명 처리를 목표로 한다. 승객의 80%가 환승객일 것으로 보고 설계된 공항이라, 아프리카를 오가는 노선의 경유지 지도가 바뀔 수 있다.
에티오피아항공이 2026년 1월 10일 비쇼프투 국제공항(BIA) 공사를 시작했다.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으로 45km 떨어진 농지에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가 설계한 공항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125억 달러, 2030년 문을 여는 1단계 여객 처리 능력이 연 6,000만 명이다. 활주로 4본과 항공기 주기장 270면까지 모두 갖추면 연 1억 1,000만 명으로 올라간다. 참고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붐빈 애틀랜타 공항의 실적이 1억 630만 명이었다.
지금 쓰는 볼레 국제공항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볼레의 실질 처리 능력은 연 2,500만 명 선인데, 에티오피아항공 한 곳이 2025년 6월까지의 회계연도에 1,910만 명을 태웠다. 여기에 다른 항공사들이 더 얹히니 유도로 혼잡, 게이트 부족, 피크 시간대 환승 시간 압박이 126개 취항지 전반의 지연으로 번진다. 1단계 개항과 함께 주력 허브는 비쇼프투로 넘어가고, 두 공항과 수도는 고속도로와 최고 시속 200km 고속철로 연결된다.
여행자에게 중요한 건 환승 설계다. 비쇼프투는 이용객의 최대 80%를 환승객으로 보고 지은 공항이다. 중앙 척추에서 네 개 탑승동이 뻗는 X자 터미널로 도착 게이트와 출발 게이트 사이 거리를 줄였고, 1단계 터미널 66만㎡ 안에서 국제선·국내선·순수 환승 동선을 분리한다. 350실 호텔과 정원, 중정도 들어간다. 지금 아프리카 각국에서 유럽이나 미주로 가려면 이스탄불이나 두바이를 거치는 경우가 많고, 이때 환승 비자가 필요해 시간과 비용이 들거나 거부당하기도 한다.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가 에티오피아에서는 전자비자나 도착비자를 받을 수 있어, 에티오피아 경유는 그 절차를 건너뛴다. 화물도 연 410만 톤 규모로 계획돼 있고, 여객 터미널과 분리된 전용 화물 구역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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