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 A380 개조 지연 —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가장 크게 바뀐다
요약
영국항공이 A380 12대의 객실을 전면 개조하는 작업이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2026년 10월 현재 완성된 기체는 한 대도 없고, 첫 기체는 연초쯤 복귀가 예상된다. 개조 후 좌석은 469석에서 줄어들지만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55석에서 84석으로 53% 늘어난다.
영국항공이 A380 12대를 새 객실로 바꾸는 작업에 들어갔지만 일정이 밀렸다. 원래는 2026년 2분기에 개조를 시작해 연말에 첫 기체를 투입하고 2027년 말까지 전 기체를 끝낼 계획이었다. 2026년 10월 현재 개조를 마친 기체는 없다. 첫 대상인 G-XLEC은 2026년 8월 9일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작업 중이며, 복귀는 연초쯤으로 예상된다. 기체 한 대당 작업에 6~8주가 걸리고 첫 기체는 인증 절차까지 거쳐야 해 더 오래 걸린다.
새 배치는 퍼스트 스위트 12석, 클럽 스위트 106석, 월드 트래블러 플러스 84석, 이코노미 215석이다. 총 좌석은 469석에서 줄지만 프리미엄 객실 비중은 35%에서 48%로 올라간다. 2층 전체가 비즈니스석 전용이 되어 1-2-1 역헤링본 배열의 도어형 클럽 스위트가 들어서고, 기존 클럽 월드는 이로써 완전히 퇴장한다.
체감 변화가 가장 큰 쪽은 프리미엄 이코노미다. 지금은 2층에 2-3-2로 55석인데, 개조 후에는 1층 앞쪽에 2-4-2로 84석이 들어선다. 좌석 수는 늘지만 열당 가운데 자리가 많아지는 건 감수해야 한다. 좌석 자체는 787-9에 이미 투입된 개선형으로, 헤드레스트 양옆의 큼직한 프라이버시 윙과 대형 HD 화면, 다리·발 받침, 조절식 헤드레스트가 들어간다.
당장 예약에 영향을 주는 건 노선이다. A380은 현재 런던 히스로에서 보스턴·요하네스버그·로스앤젤레스·마이애미·싱가포르·샌프란시스코를 오가며, 댈러스 포트워스 운항은 2026년 10월 13일 종료됐다. LAX와 보스턴 노선도 10월 24일 종료 예정이다. 개조로 여러 대가 동시에 빠지면서 요하네스버그·LAX 등에서는 이미 다른 기종으로의 교체가 스케줄에 반영됐고, 싱가포르는 A380 운항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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