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공항 토론토 피어슨, 문 닫지 않고 두 건의 대형 공사를 동시에 돌린다
요약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이 10년짜리 인프라 계획 'Pearson LIFT'의 세 축 가운데 두 축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26년 5월 활주로·수하물 설비를 손보는 30억 캐나다달러 규모 'Accelerator' 공사가 시작됐고, 7월에는 1·3터미널을 개보수하는 15억 캐나다달러 규모 사업의 설계·시공 계약이 체결됐다. 공항을 닫지 않고 단계별로 나눠 짓는 방식이라 운항은 그대로 이어진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이 2024년 4월 내놓은 10년 이상짜리 인프라 투자 계획 'Pearson LIFT'가 본궤도에 올랐다. 계획은 Accelerator, T1/T3 리뉴얼, Gateway 세 갈래로 나뉘는데, 이 중 두 갈래가 지금 함께 굴러가고 있다. 2026년 5월 착공한 Accelerator는 30억 캐나다달러(약 22억 달러)를 들여 약 220만㎡ 규모의 활주로 구역을 손보는 사업이다. 항공기 주기장과 고속 유도로를 새로 놓고, 스마트 LED 활주로 조명 약 2만 개와 조명 관제 시스템을 깐다. 약 30km에 이르는 수하물 설비를 교체하고 1터미널에 수하물 수취대를 늘리며, 카메라와 센서로 수하물 정체를 미리 잡아내는 장치도 들어간다. 7월 21일에는 1·3터미널 현대화 사업(15억 캐나다달러)의 설계·시공 계약이 NORR-DIALOG과 PCL 건설에 돌아갔다.
배경은 승객 증가다. 2025년 이용객은 약 4,730만 명이었고, 2026년 상반기에만 2,350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 공항 측은 2030년대 초 연 6,500만 명 수준까지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본다. 반면 현재 쓰는 1·3터미널은 지은 지 20~30년이 지났고 이미 용량 한계에 다다랐다. 2터미널은 2007년 헐렸고 그 자리는 1터미널 확장에 쓰였다. 세 번째 사업인 Gateway는 아직 발주 단계로, 완성되면 연 1,500만 명분의 터미널 공간이 새로 생긴다.
여행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공사 방식이다. 터미널 상당 부분을 한꺼번에 닫는 대신 구간을 쪼개 단계별로 진행해, 공사 기간에도 공항은 계속 돌아간다. 체크인 구역과 보안검색, 게이트와 라운지, 세관 시설이 차례로 손질 대상에 들어가므로, 앞으로 몇 년간 피어슨을 지날 때는 구역별로 임시 동선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는 편이 낫다. 1·3터미널 공사의 착공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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