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천체물리
허블, 구상성단 M30의 별들로 우리 은하의 역사를 읽다
NASA/ESA 허블 우주망원경이 염소자리 방향 약 27,500광년 거리에 있는 구상성단 메시에 30(M30, NGC 7099)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구상성단은 수만~수백만 개의 별이 거의 구형으로 뭉친 집단으로, 은하 외곽의 헤일로를 돌며 나이는 115억~135억 년으로 추정돼 우주 자체와 비슷할 만큼 오래됐다. 100여 년 전 할로 섀플리는 변광성 관측으로 구상성단들의 거리를 측정해 태양이 은하 중심이 아니며 은하 중심이 궁수자리 방향에 있음을 밝혔으나, 거리 측정값은 틀려 은하 크기를 실제의 약 두 배로 결론지었다. 연구자들은 M30과 다른 여러 구상성단이 우리 은하의 회전과 반대 방향으로 공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는 이들이 은하 내부에서 형성되지 않고 과거에 우리 은하에 포획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이미지는 ACS와 광시야카메라 3(WFC3)을 사용한 세 가지 관측 프로그램(#10775, #13297, #16298)의 자외선·가시광·근적외선 데이터를 합성해 제작됐다.
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