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멕시코 항공사 신규 노선 제한 해제… 1년 만에 멕시코시티 노선 다시 열린다
요약
미국 교통부가 멕시코 항공사의 멕시코시티발 미국 신규 노선 개설을 막아온 제한을 10월 16일자로 즉시 해제했다. 2025년 10월 13개 노선을 취소·차단한 조치 이후 약 1년 만이다. 아에로멕시코·볼라리스·비바 아에로부스가 멕시코시티 두 공항에서 미국행 노선과 증편을 다시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미국 교통부가 멕시코 항공사들의 미국 신규 노선 개설을 막아온 제한을 풀었다. 10월 16일 금요일 즉시 발효됐고, 이로써 멕시코시티 국제공항(MEX)과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NLU)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노선과 증편을 다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전면 해제는 아니다. 멕시코 항공사는 여전히 미국 운항 스케줄을 교통부에 제출해야 하고, 대형기를 쓰는 노선은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 당국자는 로이터에 다른 두 개의 명령은 그대로 유지되며 멕시코의 이행 상황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발단은 2022년 8월이다. 멕시코가 MEX의 슬롯을 회수하고 시간당 운항 편수를 줄였고, 2023년 2월에는 화물 항공사들에게 MEX를 떠나 NLU로 옮기라고 명령했다. 멕시코는 혼잡 완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미국은 2015년 양국 항공협정 위반이라고 봤다. 멕시코 여객 항공사는 MEX에서 여객기 화물칸으로 화물을 계속 실을 수 있어 불공정하다는 논리였다. 2025년 10월 28일 숀 더피 교통장관이 보복 조치로 아에로멕시코의 기존 2개 노선과 제안 단계의 11개 노선 승인을 취소했다. 비바 아에로부스가 가장 크게 타격을 입어 NLU에서 오스틴, 시카고 오헤어, 댈러스/포트워스, 덴버,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 JFK, 올랜도까지 9개 계획 노선을 잃었다. 아에로멕시코는 MEX~산후안 노선 취항과 NLU발 휴스턴·매캘런 노선을, 볼라리스는 MEX~뉴어크 노선을 접어야 했다.
여행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은 멕시코시티를 거치는 미국 구간의 선택지다. 그동안 묶여 있던 노선들이 다시 신청 대상이 되므로, 저비용 항공사 중심으로 멕시코시티와 미국 주요 도시를 잇는 직항이 복원되거나 새로 생길 여지가 열렸다. 다만 이번 조치는 신청 자격의 회복이지 취항 확정이 아니다. 노선별 승인과 실제 운항 일정은 항공사 발표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멕시코는 국제 기준에 맞는 수용력 공표 절차를 도입하겠다고 밝혔고, 2025년 말 멕시코 항공사들이 MEX 슬롯 6개를 미국 항공사에 반환한 뒤 5월 슬롯 배분 개편에 대한 예비 합의가 이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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