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아시아 노선 비즈니스석, 2026년 눈에 띄는 좌석들
요약
2026년 스카이트랙스 비즈니스 클래스 순위 상위 10곳 중 7곳이 미국에 취항하는 아시아 항공사다. ANA '더 룸', 캐세이퍼시픽 아리아 스위트, JAL A350-1000이 태평양 노선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미국 국적사 중에서는 델타와 유나이티드가 가장 앞서고, 알래스카가 787-9로 새로 뛰어들었다.
태평양 횡단 노선에서 비즈니스석을 고를 때 아시아 항공사가 앞선다는 평가가 2026년에도 이어졌다. 스카이트랙스 2026년 비즈니스 클래스 순위에서 1위는 카타르항공이었고, 상위 10곳 중 싱가포르항공(2위)·캐세이퍼시픽(3위)·ANA(4위)·하이난항공(5위)·스타럭스(7위)·일본항공(9위)·에바항공(10위) 일곱 곳이 미국 노선을 운항하는 아시아 국적사였다. 미국 항공사는 델타가 비즈니스석 13위로 유일하게 체면을 지켰고, 나머지는 20위권 밖이다.
개별 좌석으로 보면 세 가지가 눈에 띈다. ANA의 '더 룸'은 일부 보잉 777-300ER에 64석이 들어가며, 슬라이딩 도어와 최대 폭 38인치, 24인치 4K 모니터를 갖춘 사실상 개인실이다. 앞뒤를 번갈아 배치해 사생활을 확보하면서도 짝 좌석 사이 칸막이를 움직일 수 있어 동반 여행자에게 유리하다. 캐세이퍼시픽 아리아 스위트는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이 2026년 세계 최고 비즈니스석으로 꼽은 좌석으로, 777-300ER에 45석을 1-2-1 역헤링본으로 넣고 무선 충전과 24인치 4K 화면을 더했다. 일본항공 A350-1000은 사프란 유니티 좌석을 1-1-1 스태거드로 54석 배치하고 78인치 침대와 전용 옷장을 제공한다.
여행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어느 항공사'보다 '어느 기재'다. 같은 항공사라도 개조 전후 좌석이 섞여 있어 운에 따라 경험이 갈린다. 캐세이 아리아 스위트는 2026년 12월까지 홍콩–로스앤젤레스, 홍콩–샌프란시스코 노선에 들어간다고 발표됐고, JAL A350-1000은 하네다에서 뉴욕 JFK·로스앤젤레스·댈러스포트워스로 날아간다. 스타럭스는 타이베이에서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시애틀·온타리오(캘리포니아)·피닉스 다섯 곳으로 직항한다. 미국 국적사 쪽에서는 델타 원 스위트(A350-900·A330-900), 유나이티드 폴라리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싱가포르에 투입되는 787-9의 폴라리스 스튜디오(27인치 화면)가 상위권이다. 알래스카는 787-9로 시애틀–도쿄 나리타, 시애틀–서울을 운항하며 뒤늦게 경쟁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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