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늘에서 사라져 가는 쌍발기 6종 — 지금 아니면 못 타는 기종들
요약
미국 항공사들이 2026년에도 굴리고 있지만 수가 얼마 남지 않은 쌍발기 변형 6종을 정리했다. 보잉 717, A320neo, 757-300, 767-400ER, 737 MAX 8-200, 그리고 ER이 아닌 737-900이다. 대부분 퇴역 일정이 잡혀 있거나 운항사가 한두 곳으로 줄어든 상태다.
미국 공항 램프는 737과 A320 계열이 점령한 듯 보이지만, 기재 목록을 들여다보면 몇 안 남은 변형들이 섞여 있다. 보잉 717은 맥도널 더글러스 DC-9 계열의 마지막 후손으로, 미국에서는 델타(약 80대)와 하와이안(약 19대) 두 곳만 운항한다. 합쳐 약 99대로 이 목록 중 가장 큰 규모지만, 델타는 중정비 시기가 돌아오는 기체부터 퇴역시키기 시작했고 2026년 5월 미니애폴리스발 717 운항을 끝냈다. 하와이안도 2028년부터 737-800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A320neo는 세계적으로는 흔하지만 미국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2026년 5월 2일 스피릿항공이 문을 닫으면서 프런티어가 표준형 A320neo를 운항하는 유일한 미국 항공사가 됐다. 그런데 정작 프런티어는 기단을 줄이는 중이다. 3월에 24대의 리스를 조기 종료하고 향후 인도분 69대를 미뤘으며, 8월에는 13대를 추가로 조기 반납하기로 했다. 6월 30일 기준 A320neo 72대, 더 큰 A321neo 66대를 운항한다.
757-300은 보잉이 만든 가장 긴 협동체로, 콘도르와 아이슬란드에어가 손을 떼면서 전 세계 현역 37대를 유나이티드(21대)와 델타(16대)가 모두 쥐고 있다. 애틀랜타·시카고 오헤어·덴버 허브에서 올랜도, 라스베이거스 같은 대형 레저 노선에 투입된다. 767-400ER도 37대로 같은 규모다. 생산량 자체가 38대뿐이었고, 델타 21대와 유나이티드 16대가 전부다. 유나이티드는 뉴어크와 워싱턴 덜레스에서 런던 히스로를 포함한 유럽 노선과 호놀룰루행에 띄우는데, 2030년까지 767 전 기종을 퇴역시킬 계획이다.
오래된 기종만 희귀한 것은 아니다. 737 MAX 8-200은 라이언에어로 유명한 고밀도 버전으로, 미국에서는 얼리전트만 운항한다. 190석 단일 클래스에 레그룸이 넓은 '얼리전트 엑스트라' 21석이 포함된다. 2024년 9월 9일 첫 기체를 받았고, 2026년 초 16대에서 연말까지 9대를 더 투입할 계획이다. 가장 희귀한 것은 ER이 아닌 표준형 737-900으로, 알래스카항공이 2025년 퇴역시킨 뒤 유나이티드 12대만 남았다. 겉모습이 737-900ER과 거의 같아 모르고 타기 쉬우니, 예약할 때 기종과 좌석 수(179석)를 확인하는 게 구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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