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말 여행객, 항공권 값에 발목 — 65%는 아직 예약도 안 했다
요약
TPG와 유고브가 미국 성인 2,445명을 조사한 결과, 연말 여행 계획자 중 65%가 아직 아무것도 예약하지 않았다. 항공권 예약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가격을 꼽은 응답이 48%로, 편의성(25%)의 두 배였다. 다만 63%는 편의를 위해 더 내는 것도 괜찮다고 답해, 최저가만 좇지는 않는 태도도 드러났다.
TPG가 유고브와 함께 9월 18~22일 미국 성인 2,445명(이 중 연말 여행 계획자 1,058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여행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5%로 과반이었고, 여행 계획이 있는 쪽에서도 전부 예약을 마친 사람은 15%뿐이었다. 일부만 예약한 경우가 15%, 아무것도 예약하지 않은 경우가 65%였다. 미루는 이유로는 가족·지인과 일정을 맞춰야 한다는 답이 43%, 가격이 내려가길 기대한다는 답이 42%, 여행비를 더 모아야 한다는 답이 34%였다(복수 응답).
문제는 가격이 내려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TPG가 파트너 포인츠패스(Points Path)와 확인한 미국 국내선 평균가는 크리스마스 675달러, 추수감사절 647달러로 최근 몇 주간 꾸준히 올랐다. 유가가 떨어질 기미가 없어 항공사들이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운임을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TPG의 판단이고, 그래서 이 매체는 몇 주 전부터 연말 항공권을 미리 확정해두라고 권해왔다.
여행 방식은 자동차가 우세하다. 가족·지인 방문 목적의 자동차 여행이 23%, 휴가용 자동차 여행이 13%였고, 국내선 항공은 방문 11%·휴가 9%였다. 국제선은 휴가 6%, 방문 5%로, 연말에 해외로 나가면 값과 혼잡이 모두 덜하다는 TPG의 조언을 실제로 따르는 비율은 아직 작다.
걱정거리는 가격만이 아니다. 높은 항공권 값(39%)에 이어 다른 여행객이 너무 많다는 우려와 항공사 지연·결항 우려가 각각 37%, 기상으로 인한 지연이 36%였다. 반면 수하물 분실(18%), 짐 싸기(16%), 선물 들고 이동(9%)은 낮았다. 가격 압박은 브랜드 충성도도 눌렀다. 선호 항공사보다 가격이 우선이라는 응답이 70%, 선호 호텔 브랜드보다 가격이라는 응답이 71%, 여행비를 아낄 수 있다면 적립 포인트 사용을 포기하겠다는 응답이 61%였다. 그래도 63%는 편의를 위해 더 지불할 만하다고 답했다. 2회 경유나 밤샘 일정을 감당하는 최저가 대신, 직항처럼 어긋날 위험이 적은 일정을 고르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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