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은 '불시착 수면'을 어떻게 훈련하는가
요약
항공 승무원 훈련에는 바다·호수·강에 비상 착수하는 상황(디칭) 대비 과정이 포함된다. 모형 객실에서 객실을 정비하는 절차를 익히고, 실제 물에 뛰어들어 구명조끼와 구명보트를 다루는 '웻 드릴'을 통과해야 한다. 이 훈련은 신규 항공사 입사 시, 그리고 이후 3년마다 반복된다.
객실 승무원의 첫 임무는 서비스가 아니라 안전이다. 그 훈련의 한 축이 수면 비상착륙, 업계 용어로 '디칭' 대비다. 훈련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모형 객실이나 시뮬레이터에서 객실을 정비하는 절차를 익히고, 실제 물속에서 치르는 웻 드릴을 통과해야 한다. 웻 드릴에서는 구명조끼를 부풀려 입수하고, 입으로 공기를 보충하는 법을 보이고, 구명조끼를 입지 못한 '승객'을 구조하고, 체온을 지키기 위해 서로 붙어 원을 만드는 자세를 연습한다. 구명보트에 올라 다른 사람을 끌어올리고, 보트에 달린 칼로 계류줄을 끊고, 캐노피를 세워 악천후를 막는 것까지가 과정에 들어간다. 구명조끼·슬라이드 래프트·비상위치발신기(ELT)·생존 키트를 다루는 숙련도도 증명해야 한다.
시간이 있는 '계획된' 디칭과 그렇지 않은 경우의 대응은 다르다. 시간이 있으면 기장이 승무원에게, 승무원이 승객에게 상황을 전달한다. 많은 승무원이 쓰는 방식은 NITS, 즉 비상 상황의 성격·조종실의 의도·남은 시간·특별 지시다. 선임 승무원이 조종실에서 이 브리핑을 받아 적고 복창해 확인한 뒤 객실 승무원에게 전달한다. 반면 2009년 1월 15일 허드슨강 사례처럼 예고가 없으면 브리핑할 시간 자체가 없다.
승객이 알아둘 만한 대목이 몇 개 있다. 구명조끼는 객실 안에서 절대 부풀리지 않는다 — 물이 들어오면 몸이 떠서 출구에 갇힌다. 1996년 에티오피아항공 961편에서는 일부 승객이 객실에서 조끼를 부풀렸다가 물이 밀려들며 빠져나오지 못했다. 유아용 구명조끼와 요람만이 객실 안에서 부풀릴 수 있는 장비다. 탈출은 기체가 완전히 멈추고 엔진이 꺼진 뒤에 시작하며, 물이 문턱보다 높은 후방 출구는 쓰지 않는다. 그래서 앞쪽 출구와 날개 위 출구가 주 통로가 된다. 날카로운 물건과 하이힐은 벗고, 비상구 옆에 앉았다면 승무원이 탈출을 도와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다만 디칭은 활주로도 비상 착륙지도 닿지 않을 때 쓰는 마지막 수단이라 매우 드물게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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