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A321XLR, 샬럿 노선에 깜짝 투입
요약
아메리칸항공이 장거리형 협동체 A321XLR을 이번 주말 로스앤젤레스~샬럿 노선에 투입했다. 대륙 횡단 간선과 대서양 노선에만 쓰이던 기재가 처음으로 보조 허브 노선에 들어간 사례다. 평소 이 구간에 들어가는 A321neo 대신 풀플랫 비즈니스석을 갖춘 기재를 타게 된 승객들에게는 예상 밖의 호사였다.
아메리칸항공이 이번 주말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과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CLT)을 잇는 노선에 에어버스 A321XLR을 투입했다. 이 기종이 대륙 횡단 간선이나 대서양 노선이 아닌 구간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샬럿은 당초 A321XLR 배치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고, 뉴욕과 필라델피아 출발 노선이 먼저 배정돼 있었다.
아메리칸항공은 2025년 10월 첫 A321XLR을 인도받아 현재 10대까지 기단을 늘렸다. 광동체로는 수익이 나지 않는 '롱신(long-thin)' 노선, 즉 수요는 얇지만 거리는 긴 시장을 겨냥한 기재다. 그동안은 뉴욕 JFK·보스턴에서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륙 횡단 노선과 에든버러 같은 대서양 노선에 주로 투입됐다. 이번 샬럿행은 이 기종을 프리미엄 시장에만 묶어두지 않고 방대한 국내선 네트워크 안에서 가동률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승객 입장에서 체감되는 차이는 좌석이다. A321XLR의 플래그십 캐빈은 총 155석 구성으로, 풀플랫 침대와 슬라이딩 도어를 갖춘 플래그십 스위트 20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12석, 메인 캐빈 123석으로 나뉜다. 기존 리클라이너 방식이 아닌 국제선급 비즈니스 좌석을 국내선 구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샬럿은 US에어웨이스 합병으로 넘어온 아메리칸항공의 요새 허브로, 전체 운항편의 89%를 이 항공사가 담당한다. 현재 프랑크푸르트·히스로·마드리드·뮌헨 등 장거리 노선은 광동체가 맡고 있지만, 앞으로 A321XLR이 들어올 여지가 있는 공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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