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립 30년을 맞은 다산제약은 한국과 중국에 생산거점을 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운영해온 제약사다. 이 회사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CPHI Milan 2026에 참가해 자체 보유한 약물전달기술 두 가지를 선보이고 해외 제약사들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공개된 플랫폼 중 Multi-Stra는 여러 층 구조를 조합해 약물의 방출 속도와 경로를 조절하는 제형 기술이며, EnveLipo는 분말 형태 부형제와 원료의약품을 섞은 뒤 수화 과정을 거쳐 지질 입자(리포좀)를 형성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제조 단계를 줄이고 다양한 성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국내 공장과 중국 합작법인 허이다산의약유한공사(HDP)를 함께 운영하는 이원 체제를 바탕으로, 처방 설계부터 기술 이전, 상업 생산, 해외 공급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형 CDMO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사업 전략으로는 그동안 중남미와 아시아권에 집중된 수출 지역을 미국·유럽 등 규제가 엄격한 선진 시장으로 넓히는 동시에, 단순 생산대행에서 자체 제형기술을 접목한 기술형 CDMO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제시됐다. 전시회 기간 중 논의된 협력 방안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
- 다산제약이 CPHI Milan 2026(10월 6~8일)에서 DDS 플랫폼 'Multi-Stra'와 'EnveLipo'를 공개했다
- EnveLipo는 분말과 원료의약품을 혼합 후 수화해 리포좀을 형성하는 제형 기술이다
- 한국 공장과 중국 합작법인 HDP를 연계한 이원화 생산체계를 운영 중이다
- 수출 지역을 중남미·아시아에서 미국·유럽 선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 단순 위탁생산에서 기술 기반 CDMO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큐픽스 바이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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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S(약물전달시스템)
- 약물이 체내 목표 부위에 원하는 속도와 방식으로 도달하도록 설계하는 제형 기술을 말한다.
- CDMO
- 제약사의 위탁을 받아 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함께 수행하는 전문 기업을 가리킨다.
- CPHI
- 원료의약품·제형기술·생산역량 등을 다루는 글로벌 제약산업 전시회로, 해마다 여러 도시에서 열린다.
제약업계에서는 신약 후보물질 자체 외에도 이를 어떻게 제형화하고 전달하느냐에 따라 약효와 복용 편의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DDS 기술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국내 중소 제약사들은 자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해 해외 제약사와 공동개발이나 위탁생산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경우가 많다. CPHI와 같은 국제 전시회는 이런 기업들이 기술력을 알리고 파트너사를 발굴하는 주요 창구로 활용된다.
Why it mattersDDS·CDMO 역량은 신약 개발사와의 협력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제형기술 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확보 여부가 사업 확장의 중요한 지표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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