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51 페가시 b

천문·천체물리

가을 밤하늘의 주인공 페가수스자리, '거대한 사각형'과 최초의 태양형 외계행성

페가수스자리는 88개 별자리 중 7번째로 큰 별자리로, 북반구 가을 저녁(남반구 봄 저녁) 동쪽 하늘에서 떠오른다. 별자리 안에는 위아래로 20도에 걸친 '거대한 사각형(Great Square)' 성군이 자리하며, 이를 이루는 알페라츠(2.1등급, 97광년), 쉐아트(2.4등급, 199광년), 마르카브(2.5등급, 140광년), 알게니브(2.8등급, 390광년) 중 알페라츠는 실제로는 안드로메다자리에 속한다. 페가수스자리에는 약 33,600광년 거리의 구상성단 M15(6.4등급), 다섯 개 은하가 모인 13.6등급의 스테판 5중주, 9.5등급의 디어 릭 그룹(NGC 7331), 페가수스 I·II 은하단 등 심우주 천체가 분포한다. 또한 1995년 디디에 쿠엘로와 미셸 마요르가 태양과 비슷한 별 주위를 도는 최초의 외계행성 51 페가시 b를 이 별자리에서 발견했고, 두 사람은 2019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EarthSky

A beautiful starry night sky featuring the Milky Way galaxy with distant horizon lights, captured outdoors.
관측·천문현상

가을 밤하늘에 떠오르는 페가수스 대사각형

9월 말부터 10월 저녁 동쪽 하늘에서 페가수스 대사각형이 떠오르며, 12월 동지 무렵 하늘 높이 올라간 뒤 2월경 저녁 하늘에서 사라진다. 이 별 무리는 셰아트, 알페라츠, 마르카브, 알게니브 등 밝기가 비슷한 네 별로 이루어진 성군(星群)으로, 이 중 알페라츠는 안드로메다자리에 속한다. 북두칠성으로 북극성을 찾고, 다시 카시오페이아자리를 거쳐 대사각형을 찾을 수 있으며, 사각형 내부에 보이는 별의 개수로 하늘의 어두운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도시에서는 0개, 시골에서는 3~5개, 최상의 조건에서는 30개 이상). 대사각형 근처의 51 페가시는 1995년 태양과 비슷한 별을 도는 외계행성 51 페가시 b가 확인된 곳으로, 발견자인 미셸 마요르와 디디에 쿠엘로는 2019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페가수스자리에는 최소 40개의 외계행성이 알려져 있고, 우리은하 전체로는 약 6,300개가 확인됐다.

Earth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