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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콜드월렛 99.17%, 거래소마다 산정 기준 달라 단순 비교 어렵다

토큰포스트 보도 · 2026.11.06 15:05 · 큐피엑스 코인이 원문을 읽고 정리

업비트가 9월 말 기준 자산의 99.17%를 콜드월렛에 보관했다고 밝혔고, 빗썸·코인원 등 국내 원화 거래소 다섯 곳 모두 규정상 하한인 80%를 넘겼다. 다만 코인베이스는 고객 자산을, 게이트는 전체 자산을 기준으로 비율을 내놓는 등 산정 대상과 기준일이 달라 숫자만으로 순위를 매길 수 없다. 금융위원회는 2일 긴급 점검회의에서 콜드월렛 비중 상향과 함께 출고 승인 체계·관리자 권한 점검을 당부했다.

바이낸스 해킹 이후 거래소들이 자산 보관 비율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업비트는 3일, 9월 말 기준 자산의 99.17%를 콜드월렛에, 0.83%를 핫월렛에 뒀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금융감독원 제출 자료에도 담겼고, 두나무 측은 고객 디지털 자산 중 핫월렛 보유량을 1%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점 다른 원화 거래소 비율은 코인텔레그래프 집계로 빗썸 94.76%, 코인원 85%, 디지털엑스(옛 코빗) 82.79%, 고팍스 80.54%다. 현행 규정은 가상자산사업자가 이용자 가상자산 경제적 가치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하도록 정하고 있어, 공개된 다섯 곳은 모두 기준을 웃돈다.

해외 거래소 수치는 기준 자체가 다르다. 코인베이스는 4일 블로그에서 고객 자산의 99% 넘게 오프라인 콜드월렛에 보관한다고 밝혔고, 게이트는 5일 공개한 PoSEC에서 4일 기준 전체 자산의 88.26%를 콜드 보관으로 분류했다. 앞은 고객 자산 기준, 뒤는 전체 자산 기준이며 기준일도 달라 같은 잣대의 순위로 읽을 수 없다. 게이트가 제시한 104.58%는 콜드 보관 비중이 아니라 고객 자산 대비 충당률이고, 외부 감사업체 검증을 받고 있다고 밝힌 단계다. 바이낸스 사고와 관련해 TRM 랩스는 63억6000만달러가 유출됐고 대부분이 약 20분 사이 움직였다고 집계했으며, 바이낸스가 피해 자산의 약 95%를 보충했다는 것은 탈취 자산 회수율이 아니라 회사가 다시 채운 비율이다.

보관 비중은 자산을 온라인에 얼마나 두는지만 보여준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2025년 8월 15일 공문에서 승인 장치 접근 통제와 거래 검증이 부실하면 핫·콜드월렛 모두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서명자가 거래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승인하는 문제를 취약점으로 들었다. 코인베이스도 분산 키, 출금 한도, 이상 거래 탐지, 서명을 멈추는 킬 스위치 같은 자금 이동 통제를 함께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2일 금융감독원 등과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콜드월렛 비중 상향, 입출고 상시 모니터링, 비정상 접근 시도 보고·공유, 준비금 추가 적립을 당부했고 지갑 출고 승인·서명 체계와 관리자 권한 관리도 점검 대상에 넣었다. 이용자로서는 비율 숫자 하나보다 그 비율이 어떤 자산을 대상으로 어느 날짜 기준으로 산정된 것인지, 그리고 출고 승인·키 관리 같은 통제가 어떻게 공시돼 있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낫다.

직접 확인하기 — 콜드월렛 보관 비율은 거래소 공지·보안 페이지에서 기준일과 산정 대상(고객 자산인지 전체 자산인지)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보도자료에서 이번 긴급 점검회의의 당부 항목과 이후 규정 변경 여부를, 금융정보분석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현황에서 해당 거래소가 신고된 사업자인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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