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지구보다 더 살기 좋은 행성이 있을까?" 초거주가능 세계를 둘러싼 과학자들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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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lanet in space

Dzmitry Tselabionak / Unsplash·Unsplash

과학자들은 지구보다 크고 무거운 '슈퍼지구'가 지구보다 생명에 더 적합할 수 있다는 '초거주가능(superhabitable)' 가설을 논의하고 있다. 2010년경부터 르네 헬러와 존 암스트롱 등은 태양 같은 G형 별보다 수명이 수백억 년에 이르고 자외선 방출이 적은 K형(오렌지 왜성)이 생명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제시했으며, 2014년 두 사람은 작고 차가운 별이 거주가능 행성에 더 좋을 수 있다는 가설을 함께 발표했다. 이들이 말하는 초거주가능 행성은 지구보다 20~30% 크고 질량은 약 2배로, 더 두꺼운 대기와 따뜻하고 안정적인 기후, 더 큰 철 핵에서 나오는 강한 자기장을 가질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 라이프니츠 천체물리연구소의 이바 빌로비치는 K형 별의 빛을 모사해 가든크레스를 키운 실험에서 식물이 일반 햇빛보다 더 잘 자랐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K형 별을 도는 '지구보다 더 거주가능한' 슈퍼지구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2027년 발사 예정인 ESA 플라토(Plato),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칠레의 거대마젤란급 극대망원경(ELT), 2040년대 발사 예정인 NASA 거주가능세계관측소(Habitable Worlds Observatory)가 탐색을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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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과학·태양계

새 전역 화학평형 코드 공개… 슈퍼지구·미니해왕성 대기에 남는 내화성 원소의 흔적

슈퍼지구와 미니해왕성(sub-Neptune)의 대기는 장기간 이어지는 마그마 오션 단계에서 내부와의 화학적 교환으로 크게 바뀔 수 있다. 연구진은 Schlichting & Young(2022)의 전역 화학평형(GCE) 모형을 CPU 기반으로 재구현하고, 경사도 기반 최적화 기법을 도입해 화학 반응망 계산 비용을 두 자릿수 이상(100배 이상) 줄여 대규모 모수 연구를 가능하게 했다. 이를 대규모 합성 행성 집단에 적용한 결과, 대기 질량 비율과 대기 금속 질량 비율은 주로 대기-마그마 오션 경계면의 온도와 행성의 물 함량에 의해 결정되며, 수소는 대부분 내부로 용해되기 때문에 집적된 수소 질량 비율의 영향은 작았다. 물을 집적한 행성에서는 내화성 원소 비율인 Mg/Si와 Fe/Si가 기체·규산염·금속 상 사이의 탄소 분배에 크게 영향을 미쳐 대기 금속 질량 비율과 C/O 비에 큰 변화를 만들었다. 연구진은 새 GCE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arXiv astro-ph.EP (행성계)

A lone motorcyclist travels under the stunning Andromeda Galaxy in Semnan, Iran.
천문·천체물리

반사광 분광으로 지구형 외계행성의 질소 대기와 산소 대기 구분하기 — O₄ 밴드가 열쇠

반사광 스펙트럼으로 지구형 외계행성의 산소를 해석할 때 대기 조성·구름·표면 반사율·중력 사이의 축퇴가 걸림돌이 되는데, 연구진은 베이지안 역추정 프레임워크 ExoReL$^\Re$에 O₂-O₂ 충돌유도흡수(CIA)와 파장 의존 표면 알베도 매개화를 도입해 현대 지구 유사 행성을 대상으로 0.25~1.8μm 스펙트럼 역추정을 수행했다. O₂-O₂ CIA를 생략하면 역추정이 잘못된 'O₂ 지배 대기'로도 스펙트럼을 맞출 수 있었으나, CIA를 포함하면 O₄ 밴드를 활용해 이 축퇴가 깨지고 질량에 대한 강한 사전정보 없이도 올바른 'N₂ 지배·O₂ 풍부' 해를 복원했다. 거주가능세계관측소(Habitable Worlds Observatory)를 염두에 둔 두 관측 구성(가시광 분해 R_VIS=140, 광대역 가시광 3구간) 모두에서 N₂ 지배 영역에 사후확률 95% 이상이라는 기준을 충족하려면 0.75μm에서 SNR 약 20 이상(R_NIR=70일 때 1.27μm O₄ 밴드 부근 SNR 약 14)이 필요했고, 구름 비율이 높아지면 이 문턱도 올라갔다. 근적외 커버리지를 1.4μm까지로 줄이면 검토한 SNR 범위 전체에서 올바른 해를 복원하지 못하고 'O₂ 지배·CO₂ 풍부'라는 잘못된 대기를 선호했다.

arXiv astro-ph.EP (행성계)

A vibrant comet with a glowing tail traversing the starry night sky, showcasing the wonders of the universe.
관측·천문현상

APOD 2026년 11월 3일 – 판스타스 혜성과 무지개빛 유성

NASA 오늘의 천문 사진(APOD)은 프랑스 오타캄(Hautacam)에서 4월에 촬영된 C/2025 R3(PanSTARRS) 혜성과 그 앞을 스쳐 지나가는 유성을 함께 담았다. 당시 혜성은 파란색 이온 꼬리와 먼지 꼬리를 드러냈으며, 사진 속 유성은 혜성보다 훨씬 앞쪽에 있어 이 혜성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모래알 크기의 암석 파편이 지구 대기에 진입하면 보통 유성으로 나타나는데, 사진의 알록달록한 유성 궤적은 복잡한 조성을 시사할 수 있다. 11월에는 주목할 만한 유성우 세 개가 극대기를 맞으며, 며칠 안에 남쪽 토러스 유성우가, 약 1주일 뒤 북쪽 토러스 유성우가 정점에 이른다(두 유성우 모두 2P/엥케 혜성 기원). 가장 유명한 사자자리 유성우는 55P/템펠-터틀 혜성에서 비롯되며 약 2주 후 절정에 달한다.

NASA

행성과학·태양계

외계행성 대기 분석 머신러닝의 '블랙박스' 해석법 제시 — 가우시안 섭동 기법

연구진은 외계행성 스펙트럼에서 대기를 추정하는 블랙박스 회귀 모델을 설명하기 위해 스펙트럼의 파장 간 상관관계를 반영한 '가우시안 섭동(Gaussian perturbation)' 해석 기법을 제안했다. 파장 구간을 하나씩 교란하는 단순 방식과 비교하기 위해, 먼저 TauREx-III 리트리벌을 블랙박스 대용으로 삼아 허블우주망원경(HST)의 HD 209458 b 관측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의 HAT-P-26 b 관측에 적용하고, 이어 HAT-P-26 b의 합성곱 신경망(CNN) 리트리벌에 적용했다. 리트리벌이 제약하는 기체들에 대해 가우시안 섭동이 도출한 중요도는 예상과 일치했으며, 축퇴(degeneracy)로 반응이 반전되는 HAT-P-26 b의 CO₂ 흡수대 중심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연구진은 이 방법이 리트리벌이 스펙트럼의 어느 부분에 의존하는지를 보여주며, 신경망도 동일한 축퇴를 학습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rXiv astro-ph.EP (행성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