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구

박영년 교수, 간암 진단 기준 정립 공로로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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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20일 제36회 분쉬의학상 수상자 3명을 공개했다. 본상은 연세의대 병리학과 박영년 교수에게 돌아갔으며, 간암 발생과 진행 과정 및 종양 미세환경 연구를 통해 조기 진단 체계를 세운 점이 평가받았다. 박 교수는 간경변에서 간세포암으로 넘어가는 다단계 과정을 분석해 병리학적 특성을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진단 알고리즘을 마련했으며, 종양 주변 혈관 구조인 VETC와 케라틴 19 발현이 예후 및 치료 저항성과 관련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세계보건기구 소화기 종양분류 편집위원 등을 맡아 국제 진단 표준 수립에도 참여한 경력이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은 가톨릭의대 김지윤 부교수가 받았는데, 골지체 구조 변화가 YAP1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위암세포의 증식과 침윤을 촉진하는 기전을 규명한 성과가 인정됐다. 임상부문 수상자인 서울아산병원 정혜현 조교수는 간외담도암 환자의 유전체·단백체 정보를 멀티오믹스와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수술 후 항암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였던 독일인 의사 리하르트 분쉬의 이름을 따 1990년 제정된 상으로, 대한의학회가 주관하고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후원한다.

  • 제36회 분쉬의학상 본상은 연세의대 박영년 교수에게 수여
  • 박 교수, 간암 조기 진단 알고리즘과 VETC·케라틴19 바이오마커 규명
  •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은 가톨릭의대 김지윤 부교수, 골지체-YAP1 위암 기전 연구
  • 임상부문은 서울아산병원 정혜현 조교수, 담도암 항암치료 반응 예측모델 개발
  • 분쉬의학상은 대한의학회 주관,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후원으로 1990년 제정

큐픽스 바이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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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병리학
질병을 세포 및 유전자 수준에서 분석해 발생·진행 기전을 밝히는 병리학의 한 분야
종양 미세환경
암세포 주변의 혈관, 면역세포, 결합조직 등이 상호작용하며 암의 성장과 전이에 영향을 주는 환경
간외담도암
간 바깥쪽의 담관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아 보조 항암치료가 함께 고려된다
악성도
종양이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전이할 가능성, 성장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

간암이나 담도암 등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선택지가 넓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직검사나 영상 소견을 바탕으로 한 진단 기준을 세우는 기초연구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이러한 기준은 병리학자들이 암의 발생·진행 기전을 분자 수준에서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며, 이후 임상 현장에서 치료 방침을 정하는 근거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의학계는 매년 기초·임상 연구 성과를 평가해 학술상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연구자들의 장기간 축적된 성과를 조명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Why it matters조기 진단 기준이나 치료 반응 예측 모델 같은 기초연구 성과는 이후 진료 가이드라인과 신약·진단법 개발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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