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EarthSky

Dramatic view of a partial lunar eclipse showcasing the moon's shadowed surface against a dark sky.
관측·천문현상

지구 어디서나 같은 달의 위상을 볼까? 위상은 같고 '기울기'는 다르다

EarthSky는 지구상의 모든 관측자가 같은 시각에 본질적으로 동일한 달의 위상을 보지만, 관측 위치에 따라 달의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구가 자전하면서 달은 별들과 마찬가지로 하늘에서 서쪽으로 호를 그리며 이동하기 때문에 하룻밤 사이에도 지평선에 대한 달의 기울기가 달라지며, 달 자체는 궤도 운동으로 배경별에 대해 매일 동쪽으로 이동한다. 북반구에서는 달의 북극이 위로 보이고 남반구에서는 남극이 위로 보여 서로 뒤집힌 모습이 되며, 차오르는 달(신월에서 보름달까지)의 밝은 부분은 북반구에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남반구에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늘어난다. 북반구 관측자는 대체로 남쪽을, 남반구 관측자는 북쪽을 바라보며 달을 보기 때문에 생기는 관점의 차이다. 또한 위상이란 결국 달 표면의 일출·일몰선인 '명암경계선(terminator)'이 이동하는 현상으로, 지구가 약 24시간에 한 번 자전하는 것과 달리 달의 자전은 약 한 달에 한 번이어서 망원경으로 몇 시간만 지켜봐도 그림자가 서서히 옮겨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arthSky

A strong late-winter cyclone brought significant snows and blizzard conditions to the upper Great Lakes/northern Plains on 21 February 2014. In the warm sector of the storm, there were numerous report
관측·천문현상

일몰·일출 때 지구의 그림자와 '비너스의 띠' 보는 방법

지구는 태양 반대 방향으로 약 87만 마일(140만 km)에 이르는 그림자를 우주로 드리우며, 일몰 후 동쪽 하늘이나 일출 전 서쪽 하늘에서 지평선에 맞닿은 청회색 띠 형태로 이 그림자를 관측할 수 있다. 그림자 위에 보이는 분홍빛 띠는 '비너스의 띠(Belt of Venus)'로, 반대일점(antisolar point)에서 햇빛이 대기를 지나며 후방 산란되어 분홍색으로 되돌아오는 현상이며, 금성과는 무관하게 사랑의 여신의 분홍 허리띠를 가리키는 고대 신화에서 이름을 얻었다. 지구의 그림자는 달에 닿을 만큼 멀리 뻗어 있어 달이 이 그림자를 통과할 때 월식이 일어나고, 지구 표면에서는 보통 매년 두 차례 이상의 월식(개기·부분·반영식)이 관측된다. 개기월식 중 달이 붉게 보이는 이유는 지구 대기를 통과한 극히 적은 양의 햇빛이 그림자 속 달을 비추기 때문이다.

EarthSky

관측·천문현상

가을 새벽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를 찾아보자

오리온자리 삼태성(Orion's Belt)이 가리키는 방향에는 항상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Sirius)가 있다. 큰개자리(Canis Major)에 속한 시리우스는 북반구 가을 새벽에 남쪽 하늘에서 볼 수 있으며, 광공해가 심한 도시에서도 보일 정도로 밝다. 현재는 한밤중에 떠올라 새벽에 하늘 높이 올라 관측 조건이 가장 좋다. 시리우스가 지평선 근처에 낮게 있을 때는 더 두꺼운 대기층을 통과한 별빛이 굴절로 여러 색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녹색·노란색·파란색·빨간색으로 번쩍이는 것처럼 보인다. 반면 10~11월 새벽처럼 하늘 높이 떠 있을 때는 더 안정적이고 흰빛으로 빛난다.

EarthSky

The star is the planet venus
관측·천문현상

금성, 2026년 10월 24일 내합 통과… 저녁 하늘에서 새벽 하늘로

금성이 2026년 10월 24일 4 UTC(한국시각 10월 24일 오후 1시)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며 내합(inferior conjunction)에 도달한다. 이 순간 금성은 처녀자리에서 태양 남쪽 6.6도를 지나고, 밝기는 -3.9등급, 겉보기 지름은 61.12초각의 매우 얇은 초승달 모양이 된다. 금성은 공전 주기가 지구보다 짧아 약 19.5개월마다 내합을 맞으며, 내합을 지나는 순간부터 저녁 하늘의 천체에서 새벽 하늘의 천체로 바뀐다. EarthSky는 11월 중순 일출 20~30분 전 동쪽 하늘 낮은 곳에서 금성을 찾아볼 수 있고, 11월 29일경 다시 최대 광도에 이른다고 전했다. 다만 내합 당일 태양과 가까운 금성을 관측하는 것은 숙련된 태양 관측자가 아니라면 시도하지 말라고 당부했으며, 다음 금성 일면통과는 2117년 12월 10~11일과 2125년 12월 8일에 일어난다.

EarthSky

NASA's Spitzer Space Telescope has captured these infrared images of a nearby spiral galaxy that resembles our own Milky Way. The targeted galaxy, known as NGC 7331 and sometimes referred to as our ga
관측·천문현상

EarthSky 커뮤니티가 꼽은 2026년 9월 최고의 딥스카이 사진들

EarthSky가 커뮤니티 아마추어 천체사진가들이 2026년 9월에 촬영한 딥스카이 사진들을 모아 공개했다. 백조자리의 울프-레이에별 WR 134 주변 성운(지구에서 약 6,000광년, 표면온도 약 63,000K, 태양의 약 40만 배 광도), 서쪽 베일 성운(NGC 6960, 약 15시간 적분), 하트·소울 성운(IC 1805·IC 1848), 물고기자리의 정면 나선은하 M74(300초 노출 134장, 총 11시간 이상), 안드로메다 은하(M31) 등이 포함됐다. 특히 페가수스자리의 NGC 7331에서 9월 1일 ATLAS가 발견한 Ia형 초신성 SN 2026aaiv를 담은 사진이 여러 점 소개됐으며, 이 은하는 지구에서 약 4,500만 광년 거리에 있고 지난해에도 Ia형 초신성 SN 2025rbs가 관측됐다.

EarthSky

Capture of the North America Nebula's vibrant colors and stars in the universe.
관측·천문현상

물병자리(Aquarius)와 그 별들 — 어두운 하늘에서 찾아보는 황도 12궁 별자리

물병자리는 염소자리와 물고기자리 사이에 놓인 황도 별자리로, 밝은 별이 적어 어두운 하늘에서 관측해야 한다. 북반구 가을·남반구 봄 저녁이 관측 적기이며, 10월 초에는 현지시각 오후 10시, 11월 초에는 오후 8시경 하늘에서 가장 높이 뜬다. 가장 밝은 별은 2.9등급의 베타별 사달수드와 2.95등급의 알파별 사달멜리크로 두 별은 약 10도 떨어져 있다. 구상성단 M2(6.5등급, 약 3만 7,000광년)와 M72(9.4등급, 5만 5,000광년), 산개성단 M73, 토성상 성운(NGC 7009), 나선 성운(NGC 7293) 등 다양한 딥스카이 천체가 자리한다. 태양은 2월 16일경부터 3월 12일경까지 물병자리 영역을 지난다.

EarthSky

An enthralling capture of the Heart and Soul Nebulae showcasing cosmic beauty and stellar formations.
관측·천문현상

10월 밤하늘, 페르세우스 이중성단(Double Cluster)을 찾아보자

페르세우스 이중성단은 아마추어 천문가들에게 h 페르세이(NGC 869)와 카이 페르세이(NGC 884)로 알려진 두 개의 산개성단으로, 약 7,500광년 거리에 있으며 각각 수백 개의 젊고 뜨거운 초거성을 품고 있다. 이 별들은 태양보다 수천 배 밝으며, 성단은 우리 은하의 페르세우스 팔에 위치해 오리온 팔 안쪽에 있는 태양계에서 보면 이웃 나선팔을 관통해 바라보는 셈이 된다.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M 또는 W 모양이 뚜렷한 카시오페이아자리를 먼저 찾고, 근처 페르세우스자리와의 사이를 쌍안경으로 훑으면 반짝이는 두 무리의 별이 나타난다. 어두운 시골 하늘에서는 맨눈으로도 보이며, 메시에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가장 멋진 심우주 천체 중 하나로 꼽힌다. 중위도 북반구에서는 주극성이어서 1년 내내 지평선 위에 있지만, 늦봄과 여름을 제외한 저녁 시간에 특히 관측하기 좋고 큰곰자리 북두칠성이 낮게 걸릴 때 가장 높이 올라온다.

EarthSky

Saturn Caption: This photo of Saturn was taken by NASA's Hubble Space Telescope on October 22, 2023, when the ringed planet was approximately 850 million miles from Earth. Hubble's ultra-sharp vision
관측·천문현상

수성, 10월 12일 최대이각 도달… 일몰 후 서쪽 하늘서 태양과 25도 떨어져

수성이 2026년 10월 12일 10 UTC(현지시각 기준)에 최대이각에 도달하며, 이때 하늘에서 태양으로부터 25도 떨어진 위치에 놓인다. 일몰 직후 서쪽 하늘에서 약 -0.1등급으로 빛나 대부분의 별보다 밝지만, 북반구에서는 이 시기 황도가 지평선과 낮은 각도를 이루기 때문에 관측이 어렵고, 남반구에서는 올해 최고의 저녁 관측 기회가 된다. 망원경으로 보면 약 60% 정도 빛나는 모습이며 시직경은 6.75초각이다. 10월 12일에는 초승달이 수성 근처를 지나며, 수성은 10월 말 시야에서 사라진 뒤 11월 4일 14:00 UTC에 내합을 맞는다.

EarthSky

Samsung Galaxy S26 Ultra
관측·천문현상

카시오페이아자리로 안드로메다 은하(M31) 찾는 방법

EarthSky는 가을밤 북쪽 하늘의 W(또는 M)자 모양 카시오페이아자리를 이용해 안드로메다 은하(M31)를 찾는 '별 징검다리(star-hopping)' 방법을 소개했다. 카시오페이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 샤라트(Schedar)와 W자 중 더 깊게 파인 V자 부분이 안드로메다 은하 방향을 가리키는 길잡이가 된다. 안드로메다 은하는 우리은하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 나선은하로, 약 250만 광년 거리에 있으며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천체다. 우리은하의 별이 1,000억~4,000억 개로 추정되는 데 비해 안드로메다 은하는 약 1조 개의 별을 품고 있다. 어두운 하늘에서는 맨눈으로도 희미한 얼룩처럼 보이며, 초보자에게는 조준이 쉬운 쌍안경 관측이 권장된다.

EarthSky

Lunar Eclipse of the Moon in a Waning Crescent phase.
관측·천문현상

달이 목성을 가렸다 — 10월 6일 달·목성 엄폐 사진 모음

2026년 10월 6일 아침(현지시각) 미국 대부분과 멕시코, 캐나다 남동부, 서아프리카 남쪽 절반 등지에서 달이 목성 앞을 지나가며 목성을 가리는 엄폐 현상이 일어났다. 엄폐 영역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달과 목성이 가까이 붙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펜실베이니아주 체리스프링스 주립공원의 스티븐 벨라비아는 달 뒤로 반쯤 가려진 목성을, 펜실베이니아주 퀘이커타운의 칼 디펜더퍼는 목성이 달 뒤에서 빠져나온 직후의 모습을 촬영했으며 두 사진에서는 목성의 가장 밝은 위성 4개도 함께 확인된다. 애리조나주 투손의 엘리엇 허먼은 엄폐 영역 밖이었지만 엄폐 종료 35분 후의 접근 장면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고, 코네티컷·버지니아·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등에서도 관측 사진이 EarthSky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EarthSky

관측·천문현상

가을밤 붉고 푸르게 반짝이는 별 3개는? 카펠라·아르크투루스·시리우스

EarthSky는 북반구 10월 밤하늘에서 붉은색·녹색 섬광처럼 강하게 반짝이는 별로 마차부자리의 카펠라, 목동자리의 아르크투루스, 큰개자리의 시리우스를 꼽았다. 1순위인 카펠라는 밝기 0.24등급으로 태양을 제외하면 지구 밤하늘에서 6번째로 밝은 별이며, 이 시기 초저녁 북동쪽 지평선 가까이 낮게 떠 있어 가장 눈에 띈다. 아르크투루스는 카펠라와 밝기가 비슷하지만 10월 저녁에는 북서쪽에서 고도가 낮아져 해가 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기 때문에 관측 기회가 짧고,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는 10월에는 새벽 전 남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이런 색 섬광은 별 자체의 성질이 아니라, 고도가 낮은 별의 빛이 더 두꺼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프리즘처럼 굴절·분산되기 때문에 생긴다. 시리우스도 1~2월 저녁 하늘처럼 고도가 높아지면 더 안정적인 흰색 빛으로 보인다.

EarthSky

NASA Cassini spacecraft has delivered a glorious view of Saturn, taken while the spacecraft was in Saturn shadow. The cameras were turned toward Saturn and the sun so that the planet and rings are bac
관측·천문현상

토성 10월 4일 '충(opposition)' 도달 — 2026년 가장 밝게 보인다

지구가 태양과 토성 사이를 통과하는 '충'이 2026년 10월 4일 12시 UTC(미 중부시각 오전 7시)에 일어난다. 이때 토성은 해가 질 때 동쪽에서 떠올라 밤새 관측할 수 있고, 밝기는 평소보다 다소 밝은 0.3등급으로 가장 밝은 별들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7억 8,400만 마일(12억 6,000만 km)로 연중 가장 가까워지며, 망원경으로 본 겉보기 지름은 19.7초각까지 커진다. 충 시점에 토성은 고래자리(Cetus) 방향에 있고, 2025년 3월 고리면 통과 이후 다시 열리고 있는 고리는 2026년 10월 남쪽으로 -7.5도 기울어져 보인다. 토성의 충은 약 378일마다 찾아오며, 다음 충은 2027년 10월 18일이다.

EarthSky

관측·천문현상

이번 주 일출 후 서쪽 하늘에서 '낮달'을 찾아보세요

하현으로 기울어가는 달은 보름달 이후 매일 조금씩 늦게 뜨고 늦게 지기 때문에, 일출 이후에도 서쪽 하늘에 남아 있는 '낮달'을 보기 좋은 시기가 된다. 2026년 9월 26일 추수 보름달(Harvest Moon)이 지나 이번 주에는 반보다 크고 보름달보다는 작은 하현망간(waning gibbous) 달이 아침 서쪽 하늘에 창백하게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달은 계속 기울어 2026년 10월 3일 13시 25분(UTC)에 하현달이 되며, 하현달은 한밤중에 떠서 정오 무렵에 지므로 새벽 무렵 하늘 높은 곳에서 찾을 수 있다. EarthSky는 지평선 근처의 달이 유난히 커 보이는 '달 착시(moon illusion)' 현상도 함께 소개했다.

EarthSky

A digitally created image showcasing the planet Uranus with its smooth rings against a dark, outer space background.
관측·천문현상

9월 보름달은 추수의 달(하베스트 문), 토성 곁에서 뜬다

북반구에서 추분에 가장 가까운 보름달을 뜻하는 '하베스트 문'이 2026년에는 9월 26일에 뜨며, 만월 순간은 협정세계시(UTC) 9월 26일 16시 49분이다. 올해 추분은 UTC 9월 23일 0시 5분이었고 보름달은 그로부터 약 3일 뒤에 찾아온다. 이번 보름달은 물고기자리(Pisces) 앞쪽에 위치하며, 9월 24일부터 28일 무렵까지 황금빛 토성 근처에 놓인다. 토성의 충(태양과 정반대에 놓이는 시점)은 10월 4일로, 보름달 역시 항상 태양과 반대편에 있기 때문에 둘이 가까이 보이게 된다. 하베스트 문 시기에는 연속된 월출 간격이 평소보다 짧아져 여러 날 동안 해가 진 직후 달이 떠올라, 전등이 없던 시절 농부들의 수확 작업을 도왔다. 알래스카 앵커리지(북위 61도)처럼 고위도로 갈수록 이 효과가 커져 일주일간 거의 같은 시각에 달이 뜬다.

EarthSky

Crescent moon and planet visible in a colorful twilight sky over Mahajanga, Madagascar.
관측·천문현상

추분에 낮과 밤의 길이는 같을까? 정확히는 그렇지 않다

2026년 9월 추분은 세계시(UTC) 기준 9월 23일 00시 05분으로, 북반구는 가을, 남반구는 봄의 시작점이다. 흔히 추분에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중위도 기준 낮이 약 8분 더 길다. 태양이 점이 아닌 원반 형태여서 일출을 태양 윗부분이 지평선에 닿는 순간, 일몰을 아랫부분이 지평선에 닿는 순간으로 정의하기 때문에 2분 30초~3분이 더해지고, 대기 굴절이 태양을 약 0.5도 들어 올려 약 6분이 추가된다. 낮과 밤이 실제로 같아지는 날은 '이퀄럭스(equilux)'라 부르며, 위도에 따라 가을 추분 며칠 뒤 또는 봄 춘분 며칠 전에 나타나고 적도 부근에서는 1년 내내 낮이 12시간을 넘어 이퀄럭스가 아예 없다.

EarthSky

Capture of the Milky Way galaxy shining bright over the town of Haputale, Sri Lanka.
관측·천문현상

추분의 태양은 정동쪽에서 떠서 정서쪽으로 진다

2026년 9월 추분은 세계시(UTC) 기준 9월 23일 00시 05분(미 중부 하계시 9월 22일 19시 05분)에 든다. 추분의 태양은 천구의 적도 위에 놓이는데, 천구의 적도는 남극과 북극을 제외한 지구상 어디에서든 지평선과 정동·정서 지점에서 만난다. 그래서 이날 태양은 어느 지역에서든 정동쪽에서 떠서 정서쪽으로 진다. 계절 변화는 지구 자전축이 공전면(황도면)의 수직 방향에서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생기며, 9월 추분에는 태양이 북에서 남으로 천구의 적도를 가로질러 북반구에 가을을, 남반구에 봄을 가져온다. 추분날 일출·일몰 때 태양의 위치를 주변 지형지물과 함께 기억해 두면 이후에도 동서 방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쓸 수 있다.

EarthSky

관측·천문현상

오로라의 여러 형태: 호(arc), 커튼, 코로나 등

EarthSky가 밤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는 오로라의 대표적인 형태들을 정리했다. 지자기 활동이 약하거나 폭풍이 시작·종료될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확산 발광(diffuse glow)'은 뚜렷한 가장자리나 패턴이 없으며, 에너지를 가진 전자가 넓게 산란된 뒤 대기 입자와 충돌해 구름처럼 고르게 빛나면서 만들어진다. 활동이 강해지면 오로라 타원체(auroral oval)를 따라 빛의 띠가 형성되는 호(homogenous arc·rayed arc), 자기력선을 따라 수직으로 뻗는 광선(ray), 호가 평행하게 겹쳐 3D처럼 일렁이는 커튼·드레이퍼리 형태가 나타난다. 특히 강한 지자기 폭풍이 발생하거나 극지방에 가까울수록 나선·소용돌이 형태를 볼 수 있고, 오로라가 머리 위까지 내려와 하늘을 덮으면 코로나(corona)라고 부른다. EarthSky는 오로라가 왜 서로 다른 형태를 띠는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현재도 연구가 진행 중인 분야라고 밝혔다.

EarthSky

A captivating view of a solar eclipse showcasing the sun's corona around the moon.
관측·천문현상

오로라에도 '시즌'이 있다 — 춘분·추분 무렵 오로라가 잦아지는 이유

오로라는 매년 봄·가을 분점(춘분·추분) 무렵에 더 자주 발생하며, 이 패턴은 100년 넘게 과학자들에게 알려져 왔다. 1912년 영국 예수회 천문학자 알로이시우스 코티(Aloysius Cortie)가 분점과 오로라의 연관성을 다룬 첫 주요 논문을 발표했고, 1940년 시드니 채프먼(Sydney Chapman)과 율리우스 바르텔스(Julius Bartels)도 저서 '지자기학(Geomagnetism)'에서 이 연 2회 주기를 논의했다. 현재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명은 UCLA의 크리스토퍼 러셀(Christopher Russell)과 로버트 맥퍼런(Robert McPherron)이 1973년 논문에서 제시한 '러셀-맥퍼런 효과'로, 태양풍이 운반하는 태양 자기장의 남북 성분(Bz)이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와 맞물려 분점 무렵 변동이 가장 커지고, 이 Bz가 지구 자기장과 반대 방향일 때 지자기 폭풍과 오로라가 가장 빈번해진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분점 무렵 지구 자기극이 하루 두 차례 태양풍 흐름과 직각을 이뤄 태양풍 효과가 강해지는 '분점 효과(equinoctial effect)'도 더해진다. 태양 활동의 11년 주기는 2024년 말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태양은 여전히 비교적 활발한 상태다.

EarthSky

Breathtaking satellite image of Earth showing North America and the surrounding oceans.
관측·천문현상

1년 중 가장 빠른 일몰·일출, 분점 무렵에 나타난다

EarthSky에 따르면 2026년 9월 분점(추분)은 협정시(UTC) 기준 9월 23일 0시 5분(미국 중부일광시각 9월 22일 19시 5분)에 도래한다. 분점에는 태양이 정동에서 떠서 정서로 지기 때문에 지평선과 이루는 각도가 가장 가팔라지고, 그 결과 태양 원반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년 중 가장 짧아진다. 반대로 지(至)점 무렵에는 태양이 정서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으로 지면서 각도가 완만해져 일몰이 가장 느리게 진행된다. 일몰 소요 시간은 위도에 따라서도 달라져 고위도로 갈수록 길어지는데, 북위 40도(미국 덴버·필라델피아, 스페인 일부, 중국 베이징)에서는 분점에 약 2와 3/4분, 지점에는 약 3과 1/4분이 걸린다.

EarthSky

Crescent moon and planet visible in a colorful twilight sky over Mahajanga, Madagascar.
관측·천문현상

9월 추분부터 12월 동지까지, 지평선 위 태양 위치 변화 추적하기

2026년 9월 추분은 한국시각 9월 23일 9시 5분(협정세계시 9월 23일 0시 5분, 현지시각 9월 22일 오후 7시 5분 CDT)에 찾아온다. 추분에는 태양이 정동에서 떠서 정서로 지며, 이후 지평선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창문에 표시를 붙이거나 매일 같은 자리에서 관측하는 방식으로 쉽게 확인된다. 태양의 하루 이동량은 시기와 관측자의 위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북위 40도(미국 덴버,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중국 베이징)에서는 3월 춘분 2주 뒤 일출 지점이 정동에서 북쪽으로 약 7도 이동해 하루에 태양 지름(0.5도)만큼 움직인다. 북위 65도(미국 페어뱅크스, 시베리아, 아이슬란드)에서는 같은 2주 동안 약 14도 이동해 하루 약 1도(태양 지름 2개분)씩 움직인다. 이 변화는 분점(춘·추분) 무렵 가장 뚜렷하고 지점(하지·동지) 무렵 가장 미미해, 중위도에서는 지점 전후 2~3주간 이동이 거의 감지되지 않는다.

EarthSky

A stunning view of Comet Neowise streaking across the twilight sky over Wenatchee, WA.
관측·천문현상

2026년 추분, 한국시각 9월 23일 오전 9시 5분… 북반구에 가을 시작

2026년 9월 추분은 협정세계시(UTC) 9월 23일 00시 05분, 한국시각으로는 같은 날 오전 9시 5분에 찾아온다. 이때 태양은 지구 적도 바로 위를 지나 북에서 남으로 이동하며, 북반구에는 가을이, 남반구에는 봄이 시작된다. 분점과 지점이 생기는 이유는 지구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으로, 분점은 두 지점의 중간에 해당한다. 분점 날에는 지구상 어디에서나 태양이 정동쪽에서 떠서 정서쪽으로 지기 때문에, 일출·일몰 위치와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동서 방향을 가늠하기 좋다. 다만 낮과 밤의 길이는 거의 같아질 뿐 정확히 같지는 않다.

EarthSky

Mercury Planet Space
관측·천문현상

금성, 이번 주 저녁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 9월 18일 최대 밝기

금성이 9월 18일 23 UTC에 최대 밝기인 -4.8등급에 도달하며, 이는 2026년 들어 가장 밝은 수준이다. 해가 진 뒤 서쪽 하늘에서 맨눈으로 쉽게 볼 수 있으며, 9월 13일과 14일 저녁에는 초승달이 금성 곁에 자리한다. 금성은 10월 23~24일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는 내합을 앞두고 지구에 비교적 가까워져 시직경이 약 40각초에 이르렀고, 초승달 모양이면서도 밝은 면을 상당 부분 보여주는 조합 덕분에 최대 광도를 기록한다. 유럽·아프리카·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9월 14일 11 UTC경 달이 금성을 가리는 주간 엄폐 현상을 관측할 수 있으나, 낮에 일어나는 만큼 숙련된 관측자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내합 이후 금성은 11월 29일 새벽 하늘에서 다시 최대 광도에 이르며, 저녁 하늘에서 이만큼 밝아지는 것은 2028년 4월 이후다.

EarthSky

Mars like Exoplanet ❤️ Support me on Buy Me a Coffee: https://buymeacoffee.com/hxzrshk
관측·천문현상

낮에도 금성을 볼 수 있다 — 관측 팁 3가지

EarthSky는 하늘이 맑고 정확한 위치를 알면 태양·달 다음으로 밝은 금성을 대낮에도 맨눈으로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금성은 반사율이 높은 구름으로 덮여 있어 받은 햇빛의 약 75%를 우주로 반사한다. 관측 방법으로는 ①달을 길잡이로 삼기, ②금성이 자오선을 지나며 가장 높이 뜨는 시각(자오선 통과) 노리기, ③일출 전 금성을 찾아 하늘이 밝아진 뒤에도 계속 추적하기가 제시됐다. 현재(2026년 9월 13일) 금성은 일몰 후 서쪽 하늘에 있으며, 9월 13~14일 저녁에는 가느다란 초승달이 금성 곁을 지난다. 금성은 10월 23~24일 지구와 태양 사이를 통과한 뒤 11월 초부터 새벽 동쪽 하늘로 돌아올 전망이며, 관측 시 태양을 건물 등으로 가려야 하고 쌍안경·망원경으로 태양 근처를 봐서는 안 된다.

EarthSky

관측·천문현상

가을 밤하늘의 W자 별자리, 카시오페이아 9~10월 북동쪽에서 떠오른다

천문 매체 EarthSky는 카시오페이아자리가 늦여름 저녁부터 북반구 가을 내내 해가 진 뒤 북동쪽 하늘로 떠오른다고 전했다. W(또는 M) 자 형태로 눈에 잘 띄며, 가장 밝은 별은 세다르(Schedar), 카프(Caph), 감마 카시오페이아(Gamma Cassiopeiae), 루크바(Ruchbah), 세긴(Segin) 다섯 개다. 미국 북부와 캐나다 위도에서는 주극성(circumpolar)이어서 매일 밤 지평선 위에 머문다. 카시오페이아자리는 북극성(폴라리스)을 사이에 두고 북두칠성과 반대편에 있으며, 두 별자리는 23시간 56분 주기로 북극성 주위를 돈다. 하늘이 어두운 곳에서는 카시오페이아자리 아래쪽에서 쌍둥이 산개성단인 페르세우스 이중성단(H·Chi Persei)을 쌍안경으로 찾아볼 수 있다.

EarthSky

A mesmerizing view of Earth as seen from a space station with solar panels and satellite modules.
관측·천문현상

황혼(twilight)의 세 단계: 시민박명·항해박명·천문박명

해가 지평선 아래로 내려간 뒤에도 지구 대기가 햇빛을 산란시켜 생기는 빛의 시간대가 황혼이며, 천문학자들은 이를 세 단계로 구분한다. 태양 중심이 지평선 아래 6도까지인 시민박명(civil twilight)에는 밝은 행성이 보이기 시작하고, 6도에서 12도까지인 항해박명(nautical twilight)에는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구분되지 않으며 밝은 별들이 나타나 과거 항해에 이용됐다. 12도에서 18도까지인 천문박명(astronomical twilight)은 가장 어두운 단계로, 어두운 별과 성단 등 관측 대상이 드러난다. 중위도에서 시민박명은 평균 30분가량 지속되며, 여름에는 태양이 지평선을 비스듬히 가로질러 가장 길어지고 적도 부근에서는 태양이 거의 수직으로 내려가 황혼이 짧다. 천문박명은 중위도에서 일몰 후 약 1~1시간 30분 뒤 시작하므로, 어두운 천체를 보려면 일몰 후 약 90분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EarthSky

Capture of the Milky Way galaxy shining bright over the town of Haputale, Sri Lanka.
관측·천문현상

새벽 하늘에 돌아온 시리우스, 계절의 변화를 알리다

8월 말에서 9월 초 새벽하늘에서는 오리온자리와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큰개자리)가 떠오르며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알린다. 오리온자리는 3~4월 해 진 뒤 서쪽 하늘에 낮게 걸렸다가 6월경 태양 뒤로 숨었고, 약 한 달 전부터 다시 새벽 동쪽 하늘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구가 태양을 도는 동안 별들은 한 달마다 두 시간씩 일찍 뜨기 때문에, 오리온자리가 먼저 떠오른 뒤 몇 주 지나 시리우스가 뒤따라 나타난다. 시리우스가 처음 새벽하늘에 보이는 '해뜨기 전 첫 출현(heliacal rising)' 시점은 위도에 따라 다르며, 예컨대 북위 40도인 필라델피아에서는 8월 17일경이다. 지평선 근처에서 시리우스가 붉거나 푸른 빛으로 심하게 반짝이는 것은 별 자체의 변화가 아니라 두꺼운 대기를 통과하며 빛이 분산되는 효과다.

EarthSky

Crescent moon photographed with clear detail against the dark night sky. Ideal for astronomy enthusiasts.
관측·천문현상

8월 27~28일 깊은 부분월식… 달 96%가 지구 본그림자 속으로

2026년 8월 27~28일(현지시각) 개기에 가까운 깊은 부분월식이 일어난다. 최대식은 협정세계시(UTC) 8월 28일 4시 13분(한국시각 8월 28일 오후 1시 13분)이며, 이때 달 표면의 96%가 지구의 본그림자(움브라) 안에 들어간다. 반영식 시작(UTC 8월 28일 1시 24분)부터 종료(UTC 7시 2분)까지 전 과정은 339분, 달이 본그림자에 걸리는 부분식 단계는 199분간 이어진다. 아프리카, 유럽, 그린란드 일부, 남극, 아메리카 대부분과 동태평양에서 관측할 수 있으며, EarthSky가 제시한 가시 지역 목록에 아시아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월식은 사로스 138 계열에 속하는 총 82회 중 29번째로, 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은 물병자리에 위치한다.

EarthSky